우수한 품질의 제품 수요와 공급 방해할 수 있어
[소비라이프 / 편집부] 한 해 접대비가 몇 개 대기업 일년 매출을 합해 놓은 금액과 맞먹는 약 9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2007년 약 7조원, 2012년 약 8조 7,000억원에으로 파악되었던 기업 접대비가 2013년에는 약 9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제는 중소기업의 접대비가 대기업 접대비의 5배에 이른다는 것이다. 대기업이 접대비를 덜 쓴다기 보다, 중소기업이 상품이나 써비스 매출 증대를 위해 대기업에게 대기업 접대비의 5배에 이르는 접대를 한다는 것이다.
외국과는 달리 우리 나라에서는 접대비에 대해 세금을 공제해 주고 있다. 기업 활동의 일부라는 것이나 그 규모가 외국 기업에 비해 너무 크다는 것이다.
접대비 규모를 줄이기 위해 2004년 접대비 실명제를 실시한 바 있다. 50만원 이상 접대를 할 때 부전지에 접대금액 접대대상 접대장소 접대금액 등을 적어 내도록 하여 어느 정도 소기의 목적을 달성 한 바 있다.
그러나 이 명박정부때 접대비 실명제가 경기활성화에 방해가 된다고 폐지되었다.
더 큰 문제는 접대비가 고스라니 제품이나 써비스 원가에 반영이 되어 가격을 상승시킨다는 것이다 .
소비자 측면에서는 소비자 본인 의사와 상관 없이 상승된 가격을 지불해야 하고, 질(Quality)과는 상관없는 상품이나 써비스를 구매하는 꼴이 된다. 결국 우수한 상품이나 써비스가 시장에서 선택되지 않고 질이 떨어지는 상품이나 써비스가 선택될 수 있는 왜곡된 시장이 형성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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