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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호]불량 샌들 피해 사례 증가, 업체들 얌체상혼 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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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호]불량 샌들 피해 사례 증가, 업체들 얌체상혼 극성
  • 안혜인 기자
  • 승인 2014.08.19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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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 / 안혜인 기자]서울 수유동에 사는 A씨(여, 24)는 올해 7월 중순 샌들을 구매했다. 구매한 샌들을 신고 외출한 첫날, 평소처럼 지하철을 걷고 있는데 돌연히 샌들 끈이 떨어져 버렸다. A씨는 “뛰지도 않았는데 신발끈이 떨어져 황당했고 망가진 신발로 지하철을 걸어가는 것이 너무 창피했다”고 회상하며 “만약 급한 상황에 이런 일이 발생했다면 더욱 아찔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한국소비자원과 제화업계에 따르면 염료 탈색, 끈 떨어짐 외에도 햇빛에 의한 제품 변형, 장신구 떨어짐 등 품질이 불량한 여름 샌들에 관한 소비자 피해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내구성이 약해 끈이 쉽게 떨어지거나 물이 빠지는 등 ‘불량’ 샌들이 시중에 무분별하게 유통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또한 보행 중 신발끈이 떨어져 넘어지는 타박상을 입거나 제품에 쓰인 염료가 신체 일부를 물들이는 등 2차 피해를 일으키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 최근 한국소비자원과 제화업계에 따르면 염료 탈색, 끈 떨어짐 외에도 햇빛에 의한 제품변형, 장신구 떨어짐 등 품질이 불량한 여름 샌들에 관한 소비자 피해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SNS 통해 피해사례 공유
일각에서는 각 업체들이 제품의 질을 끌어올리기 보다는 ‘여름 한 철’ 신는다는 소비자 심리를 악용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팔면 그만이라는 ‘얌체상혼’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는 얘기다.  
한편 트위터, 페이스북, 블로그와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불량 샌들에 대한 불만이 실시간으로 번지고 있다. 
 
소비자들은 서로의 피해사례를 공유하며 특정 브랜드에 대한 불매 의견을 제시하거나 제품의 질을 끌어올리기 보단 ‘균일가’ 판매 등 마케팅에만 열을 올리는 세태를 꼬집었다. 업체 측은 품질 결함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소모성제품이라 환불불가
또 다른 불량 샌들 피해자 K모씨는 “온라인 신발 쇼핑몰 ‘S 업체’에서 샌들을 구매하고 착용 후 얼마지나지 않아 샌들 끈이 떨어져 교환을 요청했다”고 밝히며 며칠후 ‘S 업체’에서 불량샌들 교환요청 건으로 연락이 왔는데, 이번엔 교환을 해주겠지만 교환 받은 상품에 대해선 불량일지라도 교환이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업체 관계자는 “신발은 한 번 신으면 상품가치가 없어지는 소모성제품이기 때문에 착용한 이상 교환이 불가한 것이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 여름 샌들 트랜드 키워드는 ‘컴포터블(Comfor table)’과 ‘쿨(Cool)’이다. 슬라이드 슈즈의 유행으로 다소 촌스럽게 여겨졌던 5cm 미만의 굽이 오히려 트랜디하게 변했다. 또한 무심한 듯 시크한 분위기를 내는 플립플랍과 같은 아이템이 사랑받고 있다.
 
이처럼 트랜디한 샌들의 매력을 200% 발산하기 위해선 미니스커트나 숏팬츠 또는 맥시원피스와 함께 스타일링하면 다리가 길어 보이는 샌들 스타일이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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