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비라이프 / 김소연 기자 ] 정유업계에서도 소비자가 봉인가? 정유업계가 실적이 어려워지자 카드포인트를 내려 손실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고 있다.
정유사가 주유시 적립해 주는 고객들의 보너스 포인트를 슬그머니 내리고 있는 것이다. 실적악화 때문이다. 결국 소비자를 봉으로 취급하는 것이다.
국내 정유업계 1위인 SK에 이어, GS칼텍스도 다음달부터 고객들의 보너스 포인트 인하에 들어간다. 슬그머니 내리다보니 소비자들도 잘 모른다.
GS칼텍스 휘발유 30리터를 넣으면 지금은 150포인트가 쌓이지만, 다음달부터는 60포인트로 줄어든다. SK에너지는 이미 포인트 적립률을 절반 넘게 깎았다. 최근들어 정유업계가 실적이 줄어들자 소비자에게 돌려주는 혜택을 줄이는 것이다.
상위 정유 업체가 약속이나 한듯 보너스 포인트를 축소한 만큼 후발 정유업체들도 따라서 보너스를 축소 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권리찾기시민연대 송대길 국장은 " 정유업체들이 장기전망으로 설비투자를 늘리고 수요예측을 잘못해서 적자가 난 것을 소비자들에게 전가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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