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10 15:36 (금)
스팸처리해도 소용없는 스팸문자들...소비자들 짜증!
상태바
스팸처리해도 소용없는 스팸문자들...소비자들 짜증!
  • 강하영 인턴기자
  • 승인 2014.07.30 14: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간에 특수문자, 사진 멀티미디어형 문자로 교묘히 스팸처리 피해

[소비라이프 / 강하영 인턴기자] 최근 대출, 카지노, 음란사이트 등의 스팸문자들이 스팸처리 기능을 피해가고자 문자 중간에 특수문자를 넣거나 아얘 내용을 사진으로 보내 멀티미디어 형식으로 보내는 문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보통 휴대폰의 스팸처리 기능은 어떤 특정 단어가 포함되 있는 문자를 차단하거나, 지정 번호를 스팸처리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요즘의 스팸문자들은 그러한 기능들을 교묘히 피해서 소비자들을 짜증나게 하고있다.

 최근 스팸문자로 걸러지지 못한 문자들을 보니 '대♠출 10o만원 까지', '카★지★노 ㄷH박 보장', '㉢ㅐ박 정보, 싼 값에 Phone ㉥ㅏ꾸세요' 등의 식으로 중간에 특수문자를 삽입하여 스팸문자 처리 기능이 특정 단어를 걸러내지 못하도록 하고있다.

 아무리 스팸문자가 온 번호를 스팸처리해도 소용이 없다. 한 번 스팸처리를 해놓으면 같은 곳에서 번호만 바꿔 다시 문자가 온다. 번호는 언제든지 숫자만 바꿔서 문자를 발송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요즘 많이 스팸문자를 보내는 형태는 아얘 내용을 사진으로 첨부해 멀티미디어형의 문자를 보내는 방식이다. 스팸 내용을 사진으로 첨부하면 중간에 굳이 특수문자를 안넣어도 내용이 그대로 전달될 수 있다. 특히 음란사이트 스팸문자의 경우 나체의 여성 사진까지 첨부하여 보내고 있어 소비자들이 불쾌함을 느끼고 있다.

 대학생인 이 모씨(22세)는 " 밤에 자고있을 때 가끔 문자들이 와서 잠을 깬다. 그 문자들은 거의 스팸문자들인데, 아무리 스팸문자 처리를 해놔도 지정 단어를 피해가거나 사진으로 보내서 스팸처리가 되지 않는다. 정말 짜증난다."라고 말했다. 또다른 피해자인 직장인 박 모씨(31세)는 "회의시간에 문자가 와서 봤더니 사진 멀티미디어 문자라서 걸러지지 못한 스팸문자였다. 그런데 그 스팸문자들은 야한 사진이 첨부된 문자라 옆 사람이 보고 나를 오해했다." 라고 말하며 억울함을 얘기했다.

 이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무작위로 사람들을 카카오톡으로 초대해 스팸 카톡을 보내는 신종 스팸문자가 오기도 한다. 갑자기 모르는 사람이 300명이 넘는 그룹카톡에 초대해 카톡을 보면 도박이나 음란물 스팸문자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휴대폰의 단순한 스팸처리 기능을 교묘히 빠져나가는 스팸문자들 때문에 소비자들은 단단히 뿔이 났다. 게다가 이제는 사진형태로 스팸문자가 오는 경우, 음란한 사진들까지 첨부하여 소비자들을 불쾌하게 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 소비자의 경우 사진으로 첨부된 음란사이트 스팸문자를 받을 경우 쉽게 자극에 노출될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점점 더 발전하는 휴대폰 기술이 앞으로는 더 다양하고 지능적인 스팸처리 기능까지 보유하면 좋을 것이라 생각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