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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금융사고 손보사보다 2.5배 많다...PCA생명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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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금융사고 손보사보다 2.5배 많다...PCA생명 최고
  • 김소연 기자
  • 승인 2014.07.22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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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설계사 보험료 유용이 가장 많아...내부통제시스템 문제 많아

  [소비라이프 / 김소연 기자 ] 매년 보험사들 금융사고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생명보험사들이 손해보험사보다 2.5배 많은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외국 생명보험사가 많았고 그중 PCA생명이 단연 최고였다. 

지난해 25개 생보사들의 금융사고 건수는 26건이며 금액으로는 49억54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2년 금융사고 금액은 29억6300만원보다 20억원 가량 증가한 수치다.

금융사고란 금융사 임직원 등이 금융사나 소비자에게 손실을 초래하거나 금융질서를 문란하게 하는 불법행위로 횡령, 유용, 사기, 업무상 배임 및 도난 등의 금전사고와 사금융알선, 금융실명법 위반, 금품수수 등이다.

생보사별로 보면  PCA생명은 6건의 금융사고로 28억2500만원으로 최고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메트라이프생명이 3건 14억원, ING생명이 6건, 4억1700만원, AIA생명이 3건, 2억1600만원이다.

이밖에 삼성생명 1건 5300만원, KDB생명 2건 2600만원, 에이스생명 2건, 900만원, 미래에셋생명 1건, 700만원, 푸르덴셜생명 2건, 100만원 등이다.

손보사 역시 사고 금액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31개 손보사들의 금융사고는 16건, 16억2100만원을 기록해 2012년 9건, 5억7500만원보다 늘었다.

전체 손보사 가운데 흥국화재)가 2건, 7억800만원을 기록해 금융사고 금액이 가장 많았고 롯데손보가 3건, 5억71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LIG손보(3건, 1억8200만원), 삼성화재(4건, 5900만원), 현대해상(1건, 5600만원), AIG손보(3건, 4500만원) 순이다.

문제는 생보사가 손보사보다 금융사고가 2.5배 많고 특히, 외국계 생명보험사 및 중소형 보험사들에게 금융사고가 집중됐다는 점이다.

이렇게 금융사고가 많은 이유는 보험설계사들이 고객에게서 받은 보험료를 회사에 입금시키지 않고 개인적으로 유용한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내부통제 시스템이 제대로 정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금융소비자연맹 이기욱 보험국장은 ' 보험사들이 영업실적에 치중하다 보니 보험설계사들을 관리강화 통제할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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