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7 (화)
9시 등교 찬반의 해결책은...
상태바
9시 등교 찬반의 해결책은...
  • 이광호 시민기자
  • 승인 2014.07.22 04: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찬반 논란 속에 추진하려는 9시 등교

[ 소비라이프 / 이광호 시민기자 ] 18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이재정 교육감은 지난 15일 수원 경기도교육복지종합센터에서 열린 '학생들과의 토크콘서트'에서 "2학기부터 9시 등교를 시작할 생각"이라고 밝힌 이후 많은 찬반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1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초·중·고등학교 2254곳에 대한 등교시간과 1교시 수업시간을 조사한 결과 고교 60%가량이 8시 이전에 학생들을 등교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교 451곳 가운데 1·2학년 학생을 8시 이전에 등교시키는 학교는 284곳(63%)으로 집계됐다.

 3학년 학생을 8시 이전에 등교시키는 고교는 278곳(64%)이다. 404개(90%) 고교는 1교시 수업을 8시40분 이전에 시작한다.

중학교는 604곳 가운데 577곳(96%)의 등교시간이 오전 8시∼8시30분으로 조사됐다. 초등학교 등교시간은 1199곳 가운데 1163곳(97%)이 8시30~40분이다. 도교육청이 9시 등교를 시행하면 대부분의 학교가 등교시간을 30분~1시간 늦춰야 한다.

미국의 경우, 일부 주만 7시 30분이고, 대부분 8시 30분에 등교한다.

9시 등교 추진 배경으로는 "여러 학생들의 요구와 부모와 식사를 하면서 좋은 관계를 맺는 시간이 아침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하여 일부 학부모는 0교시를 없애고, 8시 30~40분에 1교시를 시작하면 부모와 같이 식사를 할 수 있으며 맞벌이의 애로사항도 덜어드릴 수 있을 것이란 의견을 제시했다. 그리고 현재 초등학생의 경우, 8시 30~40분에 시작을 해도 여러 가지 사정으로 등교시간 전(빠른 경우 7시 30분 경)에 등교하는 학생들이 많아 생활지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찍 등교하는 학생들을 돌보는 ‘돌봄교실’ 운영제도가 있으나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며, ‘돌봄교실’에 참여하지 못한 학생의 경우 안전문제가 심각하게 우려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9시 등교는 획일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에 권고하는 방향으로 준비되고 있다"며 "우려점들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좋은 처방이 내려지길 기대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