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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명소 전주, 원산지 표시는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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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명소 전주, 원산지 표시는 글쎄...
  • 김현진 인턴기자
  • 승인 2014.07.17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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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지 표시 안 된 곳 많고 가격도 비싸...관광객 유치에 찬물

 [소비라이프 / 김현진 인턴기자] 유네스코 지정 음식 창의도시 전주. 최근 페이스북 등의 SNS에서 전주의 먹거리가 소개 되면서 요즘 국내여행을 하려는 젊은들 사이에서 전주는 단연 최고로 꼽힌다.

하지만 전주의 여러 가지 먹거리들의 원산지가 제대로 표시되고 있지 않아, 소비자들에게 아쉬움을 주고 있다.

 실제로 전주를 찾은 대부분의 관광객들의 관심은 한옥마을과 다양한 먹거리들에 있다.

▲ 맛집은 많지만 원산지 표시가 안된 곳이 많아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는 전주한옥마을

한옥마을 거리를 걷다 보면 맛 볼 수 있는 여러 종류의 음식들은 대부분 전주에서만 맛 볼 수 있는 것들이다. 하지만 한옥마을 내의 여러 음식점에서 원산지를 찾아보기는 힘들었다.

특히 꼬치 종류와 빵 종류 등의 간식류를 파는 음식점에서는 재료의 원산지를 더욱 찾아보기가 어려웠다. 작년 7월 전주시가 한옥마을 음식점을 대상으로 원산지표시 특별점검에 나선다고 밝힌 후 1년이 지난 지금 개선점을 찾기 힘든 실정이다.

경기도 성남시에서 전주를 찾은 대학생 최모양(20세)과 김모양(20세)은 ‘페이스북을 통해 전주의 길거리 음식점이 맛있다고 해서 찾아왔는데, 맛은 있었지만 원산지를 알 수 없어 매우 찜찜하였다.’ 라고 하며 원산지 표시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원산지 표시 대상 품목은 쇠고기와 돼지고기, 닭고기, 오리고기, 쌀, 배추김치, 광어, 우럭, 낙지, 참돔, 미꾸라지, 뱀장어, 염소고기, 명태, 고등어, 갈치 등이며 원산지 표시를 제대로 하지 않았을 경우, '농수산물의 원산지표시에 관한 법률'에 따라 1억원 이하 벌금형 또는 7년 이하 징역형으로 처벌이 가볍지 않다.

음식점의 제대로 된 원산지 표시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한국 관광의 유네스코 지정 음식 창의도시, 가장 한국적인 도시 등 전주 한옥마을이 기존에 가지고 있는 이미지들을 실추시킬 우려가 있다. 나아가 한옥마을의 음식은 물가도 높은 편이다.

전주시는 한옥마을의 음식점들이 전북에서 나는 농산물을 사용하게 끔 하여 관광객들이 신뢰하고 먹을 수 있는 음식 문화를 형성시켜야 할 것 이다. 올바른 원산지 표시를 통한 상인들과 소비자 사이의 신뢰를 바탕으로 세계 속의 전주로 뻗어나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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