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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협회 정관 바꿔 모피아 김규복 회장 연임 추진...'꼼수' 외부 알려지자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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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협회 정관 바꿔 모피아 김규복 회장 연임 추진...'꼼수' 외부 알려지자 중단
  • 김소연 기자
  • 승인 2014.07.16 1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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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피아 김규복 회장 물러나고, 전문가 선임해야....!

[소비라이프 / 김소연 기자 ] 생명보헙협회가 정관을 변경해 현 김규복 회장을 연임시키려다, 여론이 무서워 '정관 변경'을 그만둔 것으로 드러났다.

'모피아'발 인사 파행이 확산되는 가운데 오는 12월 김규복 현 회장의 임기만료를 앞둔 생명보험협회가 '꼼수'를 구상해다 구설수에 휘말렸다. 

▲ 생보협회 정관을 바꾸어 연임을 추진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모피아 출신 김규복 회장

회장 공석을 우려해 이러한 부작용을 막기 위했다고는 하지만 모피아 출신인 현 김규복 회장을 연임시키려, '꼼수를 두려 한 것이다' 라는 평가가 더 설득력을 얻는다.

생보협회는 지난해 말부터 정관변경을 검토했다. 협회 정관 제14조는 '회장의 유고 시에는 부회장, 상무이사, 이사 순으로 그 직무를 수행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협회는 이 정관을 '차기 회장이 선임될 때까지 전임 회장이 직무를 수행한다'고 바꾸려 했다. 그렇게 되면 후임이 정해지지 않으면 현재의 김규복회장이 계속하겠다는 것이고, 그런 의도로 개정하려고 추진한 것아니냐는 의심을 받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생보협회는 ' 모피아 출신 김규복 연임' 이라는 여론이 무서워 정관변경 카드를 접고 말았다. 하지만, 협회 관계자는 "괜한 오해를 받을 수 있어 정관변경 사안을 검토하다 접었다"고 말했다.

금융소비자연맹 이기욱 보험국장은 ' 정관을 변경해 현 회장이 이어서 연임하는 것은 분명히 '꼼수'다라며, 하루빨리 모피아인 김규복 회장이 물러나고, 전문가로서 진정으로 소비자를 위하는 덕망있는 인사를 모셔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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