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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방법'만 편리한 배달 어플, 불편한 소비자와 업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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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방법'만 편리한 배달 어플, 불편한 소비자와 업주들
  • 강하영 인턴기자
  • 승인 2014.07.14 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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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어플에 대한 소비자 불만 원인, 알고보니 주문 시스템과 수수료의 문제

[소비라이프 / 강하영인턴기자 ]요즘 스마트폰으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배달 어플리케이션이 인기다. 그러나 배달 어플에 대해 불만을 품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주문과 결제를 손가락으로 편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떠오르는 어플로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직접 전화로 주문하는 것과 어플로 주문하는 것이 차이가 있다고 불평하는 의견도 분분하다.

 배달어플로 음식을 주문하면 문자로 예상 소요시간이 전송된다. 그러나 전송받은 예상 시간과는 달리 1시간이 넘게 기다리는 경우가 빈번히 일어난다고 한다. 또한 직접 주문한것 보다 가격이 조금 더 비싸거나 양이 적다는 의견도 제기됬다.

 배달 어플을 이용한 김 모씨(22세)는 " 배달 어플에서 치킨 1마리를 13,000원에 주문했다. 그런데 알고보니 같은 음식점의 직접 주문 전단지에는 치킨 1마리가 12,000원이었다."라고 배달 어플에서의 음식 가격이 더 비싸다는 말을 했다. 또 다른 배달 어플 이용자인 이 모씨(26세)는 " 문자로 전송된 예상 시간은 30분 이었는데, 실제로 배달은 1시간이 조금 넘게 걸려서 왔다" 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이 같은 소비자 불만이 제기되는 근본적인 원인은 배달 어플 주문시스템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시스템의 순서는 배달 어플 본사에서 전화상담실 직원들이 단말기에 뜬 주문이력을 확인한다. 그 후 해당 배달 어플 등록 음식점에 다시 전화를 해 주문을 전달하는 시스템이다.

 또한 업체들은 배달 어플 본사에 정기적으로 5만원~11만원 정도를 내야한다. 부가세도 별도이며 주문 건별로 8%~20%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 이런 시스템이다보니 비용이 추가되어 그 부담이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것이다. 배달 어플 이용 음식점 업주인 윤 모씨(43세)는 "배달 어플 본사에서 처음에는 수수료를 3%를 받았는데, 언제부턴가 갑자기 13%로 인상했다. 수익을 남기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 "라고 설명했다.

 결국 이 같은 소비자 문제는 복잡한 주문 시스템과 높은 수수료 책정을 한 배달 어플의 문제다. 이를 모르는 소비자의 불만은 스마트폰 세대를 잡으려고 노력하는 중소상인들에게 돌아가고 있다. 당장 문제를 해결하려면 소비자가 전화로 직접 주문을 하는 수 밖에 없다. 사용 '방법'만 편리하고, 정작 소비자와 음식점 업주들을 불편하게 하는 배달 어플은 이대로 가다가는 소비자들에게 외면당할 수 있다. 그러므로 배달 어플은 하루 빨리 소비자들도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해결책 마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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