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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군단 독일, 개최국 브라질 초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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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군단 독일, 개최국 브라질 초토화!
  • 소비라이프 편집부
  • 승인 2014.07.0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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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1920년 우루과이에게 0-6패배이후 94년만에 참패

  [소비라이프 / 편집부]  전차군단 독일, 통산 월드컵 5승의 개최국 브라질을 7-1로 대파하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요아힘 뢰브감독이 이끄는 전차군단 독일 대표팀이 9일 새벽 5시(한국시각) 브라질 벨루 오리존치에 위치한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열린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에서 7-1의 예상외의 대승을 거두었다. 미리보는 결승전이라고 할만큼 빅매치였던 이번 경기는 전문가들도 한점차의 승패를 예상했다. 

 전반전 5-0 상황에서 이영표 KBS축구해설 조차 "너무나 예상밖의 경기라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 죄송하다"라고 말할 정도로 경기는 모든 전문가의 예상을 빗나갔다.  브라질 응원단에서는 울음을 터트리는 사람들이 속출했으며, 전반전이 끝나기도 전에 자리를 뜨는 사람들도 나왔다.

 브라질의 6골차이 패배는 1920년 지금의 코파아메리카의 전신인 남미챔피언십에서 우루과이에게 0-6으로 패한 이후 94년만에 나온 치욕적인 패배이다.

 브라질 수비의 핵 치아구 시우바(30,파리 생제르맹)는  경고 누적으로,  공격의 핵심인 네이마르(22, FC바르셀로나)의 부상으로 경기에서 제외되었다. 그러나,  공수의 핵이 빠지긴 했지만 워낙 두터운 선수층과 홈 구장의 어드밴티지로 크게 대등한 경기를 예측한 전문가가 많았다.

 오늘 경기는 전반 11분 독일이 얻은  코너킥상황에서  세트피스로 브라질이 한골을 먹은 후, 브라질 선수들의 멘탈이 급격히 무너졌다. 이어 전반 23분 브라질은 클로제에게 2번째 골을 허용하고,  이미 회생불가의 나락으로 떨어졌다. 클로제의 2번째의 골에 이어 1분 뒤 크로스의 3번째 골이, 그리고 다시 2분 뒤 4번째의 골이 터지면서 경기는 이미 독일이 완전히 장악한 상태였다.

  따라서, 독일 축구대표팀은 2002년 한일 월드컵결승에서 브라질에게 패배한 수모를 12년만인 오늘 완전히 되 갚았다. 

  6번째 월드컵 우승을 노렸던 개최국 브라질의 추락은 어느정도 예견된 면도 있었다.

  최다 5번 우승이라는 우승경험에 도취되어 성공 관성(Success Inertia)으로 안일하게 월드컵을 준비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칠레와의 16강전에서도  칠레에게 PK로 간신히 이기고 8강에 올라왔고, 콜롬비아와 8강전도 2-1로 간신히 신승하고 4강에 진출했다.  오늘 미리보는 결승이라는 독일전에서도 패스는 길고, 슛은 골 밖으로 비켜나거나 골키퍼 중앙으로 몰리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그리고, 철두철미한 독일과는 달리, 월드컵 공사지연 등에서 볼 수 있었듯이 느긋한 국민성도 한 몪하지 않았냐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축구에 대한 신앙적인 열정, 두터운 선수층 등 브라질 축구의 미래는 어느 나라보다 밝다. 브라질은 오늘의 아픔을 딛고 곧 세계 최강 축구팀으로 다시 돌아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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