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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 돈 쓸데가 그렇게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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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 돈 쓸데가 그렇게 없나?
  • 김소연 기자
  • 승인 2014.07.08 18:4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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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문화를 보여 주겠다며 수십억원 들여 쓸데없는 공사해...

[소비라이프 / 김소연 기자 ] '돈 쓸데가 그렇게 없단 말인가?' '돈이 남아 도는 모양이다!"  지난 17일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공동위원장 김규복 생명보험협회장)가 광화문 센터 포인트 빌딩에 오픈한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를 방문한 소비자들의 반응이다.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는 작년 4월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가 추진하여 1년 2개월 만에 수십억원을 들여 오픈하였는데,  체험학습관, 전시홍보관, 3D영상관과 교육회의장으로 구성돼 다양한 최첨단의 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선전하고 있다.

7/8일 광화문 센터 포인트 빌딩 3층에 올라가니 방문객은 아무도 없었다. 벽에 생명보험의 발자취와 생명보험 사회공헌 활동을 전시한다면 보험안내장 몇 개에 전시되어 있었다.

 이런게 왜 필요할까?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앞으로 많이 알려 져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 올리 없어 보였다.  볼 것도 배울 것도 없어 보였다.

▲ 생명보험문화를 교육하겠다며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가 오픈한 '생명보험교육문회센터', 쓸데없이 돈만 쓴것이라는 보험소비자들의 불만이 거세다.

문화는 전시한다고 해서 형성되는 것이 아니다.  생명보험회사들이 '업'의 사명을 제대로 수행할 때 소비자들 스스로 느끼고 깨닫아야지, 글로 써넣고 '소비자'에게 주입식으로 교육한다 해서 생기는 것은 절대 아닐 것이다.    

아무리 돈이 남아 돌아도 돈 쓸 데를 잘 못찾은 것 같다. 차라리 '불우이웃 돕기 성금'으로 내는 편이 나을 지 모르겠다. 이 돈은 생명보험 유배당 계약자에게 배당금을 주지 않고 '공익'에 쓰겠다고 기금으로 만든 돈이기 때문에 더욱 소중하게 쓰여 야 할 것이다.  주인은 분명히 생명보험 계약자 돈이다. 결국 계약자 돈을 허투루 쓰는 것이다.

센터 한쪽에는 교육장, 회의실이 있었다. 센터는 교육회의장은 세미나실과 금융보험교실로 구성하고 세미나실에서는 사회공헌관련 행사를, 금융교실에서는 체험학습 등을 진행하겠다고 하는데 굳이 여기와서 누가 교육받을지 의심이 들었다. 기존의 남아도는 보험회사 교육장을 이용해도 충분할 것이다.

한바퀴 보고 돌아나오는데 직원들이 한켠 사무실에서 떠들고 웃는 소리가 흘러 나왔다. 누가왔다 가는지 아무런 관심이 없다.  한쪽에서는 보험 잘못들었으니 내돈 돌려달라고 민원내고 싸우고 있고, 한 쪽에서는 어디 돈쓸 곳을 몰라 엉뚱한 일을 하는 것을 보니 참으로 한심한 '생명보험업계'라는 생각이 들었다.

금융소비자연맹 이기욱 보험국장은 ' 어려움에 빠진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보상해 주는 것이 생명보험의 본질이고, 이 본업을 잘하는 것이 생명보험의 '문화'일 진데'  최근의 생보산업을 보면 본업은 엉터리로 하고, 소비자를 외면 하면서,  생명보험문화를 교육하겠다고 수십 억원 씩 들여 엉뚱한 공사를 하는 것을 보면 한심하단 말 밖에 할 말이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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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2014-07-09 09:34:21
보험금은 안주면서, 돈질 확실히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