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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호]여행용 가방 구입 시 내구성 등 꼼꼼히 따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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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호]여행용 가방 구입 시 내구성 등 꼼꼼히 따져야
  • 김미화 기자
  • 승인 2014.07.07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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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 / 김미화 기자] 여행용 가방의 내구성이 제품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는 만큼 꼼꼼한 선택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은 10개 소프트형 여행용 가방의 품질을 조사한 결과, 제품별로 내구성에서 최대 3배 차이가 났다고 최근 밝혔다.
 
시험대상은 ▲피에르가르뎅 ▲미치코런던 ▲아메리칸투어리스터 ▲던롭 ▲베네통 ▲엘르 ▲쌤소나이트 ▲키플링 ▲만다리나덕 ▲레스포색 등 10개 브랜드로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제품들로 선정됐다.
가격대는 10만 8,000원부터 47만원까지 다양했지만, 고가제품도 품질에 일부 이상이 있는 등 품질이 가격에 비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 10개 소프트형 여행용 가방의 품질을 조사한 결과, 제품별로 내구성에서 최대3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 간 무게 최대 1.7배 차이 
피에르가르뎅(10만9,000원), 베네통(25만9,000원) 등 2개 제품은 90cm 높이 낙하에서 파손되거나 바퀴 주행이 불가능해 내구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던롭(13만9,000원) 제품은 30cm 높이에서 낙하했을 때 바퀴가 파손돼 한국산업표준(KS) 권장 기준에 미달했다. 
 
피에르가르뎅, 미치코런던(11만9,000원), 엘르(25만9,000원) 등 3개 제품은 가방 표면이 비에 쉽게 젖거나 음식물 등 외부오염에 취약했다. 미치코런던 제품은 마찰에 의해 가방 안감이 내부의 짐으로 인해 색상이 묻어날 우려가 있었다. 엘르 제품은 햇빛에 의해, 쌤소나이트(33만8,000원)와 키플링(36만3,000원) 제품은 외부 마찰에 의해 가방 색상이 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개 브랜드의 제품 간의 무게도 최대 1.7배까지 차이가 났으며, 잠금장치 종류에도 차이가 있었다. ‘아메리칸투어리스터(84T08002)’ 제품이 가장 가벼운 3.2kg, ‘던롭(DK11DEV016)’ 제품이 가장 무거운 5.3kg으로 나타나 제품 간 무게는 최대 1.7배(2.1kg)차이가 났다.‘던롭(DK11DEV016)’, ‘베네통(TV-M005)’ 등 6개 제품은 강화된 미국의 항공기 수화물 검사에 대응할 수 있도록 TSA(Travel Sentry Approved) 자물쇠를 사용했다.
 
가격과 품질 비례하지 않아 
㈜나자인의 ‘만다리나덕(GMV05001, 39만8,000원)’ 제품은 낙하 내구성, 균형 유지성 등 전체적으로 품질은 우수했지만, 마찰변색도가 평균수준이면서 가격은 39만8,000원으로 두번째로 비쌌다.
㈜스타럭스의 ‘레스포색(2828.P414, 47만8,000원)’ 제품은 전체적으로 품질은 우수했지만, 확장기능이 없고, 사용편리성이 떨어지는 저가형 일반 자물쇠가 제공되면서도 가격은 47만8,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여행용 가방은 한번 구입하면 오랜 기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내구성과 디자인을 꼼꼼히 비교해 자신에게 필요한 가방을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특히 항공사마다 수하물 취급 기준이 다르므로 기내반입 여부, 여행기간, 여행 종류에 따라 적절한 가방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여행용 가방’에 관한 가격·품질비교 정보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및 정부 3.0 달성 차원에서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내 ‘비교공감’란을 통해 소비자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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