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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호]렌탈 정수기 피해 해마다 증가 ‘소비자 평가’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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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호]렌탈 정수기 피해 해마다 증가 ‘소비자 평가’ 실시
  • 고혜란 기자
  • 승인 2014.07.07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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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 / 고혜란 기자] 깨끗한 물을 마시려는 소비자가 늘면서 정수기를 렌탈·구입하는 가정이 늘고 있지만 소비자 피해도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9개 렌탈 정수기 업체 16개 제품을 대상으로 소비자 평가를 실시하기로 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이후 소비자원으로 접수된 렌탈 정수기 관련 소비자 상담 건수는 해마다 증가세로, 올해 1분기에만 1,986건의 상담이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상담 건수(1,686건) 대비 17.8% 증가한 수치다.
 
가장 많은 피해 사례는 과다한 위약금과 구두계약 불이행 등 ‘계약 관련 피해(30.9%)’였고, ‘정수기 관리 부실(26.4%)’, ‘하자 관련 피해(20.6%)’, ‘렌탈료 부당청구 및 인출(18.3%)’이 뒤를 이었다. 
 
▲ 한국소비자원이 9개 렌탈 정수기 업체 16개 제품을 대상으로 소비자 평가를 실시하기로 했다.
‘계약 관련’ 피해 가장 많아 …
피해가 늘자 소비자원은 정수기를 소비자가 직접 평가하는 ‘소비자 톡톡’ 품목으로 선정, 1년간 스마트 컨슈머 홈페이지(www.smartconsumer.go.kr)에서 소비자 평가를 시작한다. 
 
소비자톡톡은 소비자가 자신의 구매경험을 통해 제품에 대한 품질, 가격, A/S 등 각 항목에 대해 직접 평가하고 이를 공유하는 코너다. 
 
환경부에 따르면 국내 정수기 판매시장 규모는 2012년 기준 1조 7,900억원, 판매대수는 170만 대에 달한다. 소비자원은 깨끗한 물을 마시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욕구 증대, 렌탈 정수기 사용 증가를 반영해 정수기에 대한 실질적 구매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평가 대상은 교원, 동양매직, 원봉, 위닉스, 청호나이스,코웨이, 쿠쿠전자, 한일월드, LG전자 등 9개 업체에서 판매중인 정수기 16종이다.
 
스마트컨슈머 앱 통해
 
평가결과 실시간 공개
평가 방법은 소비자가 스마트컨슈머 홈페이지에 접속해 사용 경험이 있는 정수기를 선택한 후 제시된 각 항목에 대해 평가하고 제품의 장·단점, 추천 여부 등 이용 후기를 게재하면 된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정수기를 사용하기 전 품질 뿐만 아니라 렌탈 시 꼭 필요한 정보인 방문 관리자 성실도, 계약 및 해약 등에 대한 사전공지 유무 등에 대한 정보도 공유할 수 있다.
 
한편 정수기 제품별 평가결과(평점 및 평가의견)는 스마트컨슈머 홈페이지 및 전용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된다. 또한 의도적으로 높게 또는 낮게 평가해 정보를 왜곡하는 사례 등에 대해서는 사실 확인을 거쳐 정보검증위원회를 통해 평가결과에서 제외하거나 비공개 등으로 조치 할 예정이다. 정수기 평가에 참여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추첨 등을 통해 온누리 상품권 3만원권과 1만원권을 각각 20명, 30명에게 지급한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톡톡 코너를 통해 소비자의 생생한 평가정보와 소비자 피해사례, 전문가 구매가이드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라며 “소비자들이 정수기를 선택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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