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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호]홈시어터족 증가에 편의점 팝콘 매출도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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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호]홈시어터족 증가에 편의점 팝콘 매출도 쑥~쑥~
  • 김미화 기자
  • 승인 2014.07.07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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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 / 김미화 기자] 집에서 영화나 TV 프로그램을 즐기는 ‘홈시어터족’이 늘면서 편의점 팝콘의 판매량도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CU, GS25, 세븐일레븐의 팝콘 매출은 최근 2~3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전체 스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늘었다. 
 
편의점 CU의 팝콘 매출은 최근 2년간 매년 2배 이상씩 성장했다. 2012년과 2013년에 일반 스낵 매출 신장률은 26.3%, 5.9%에 그쳤지만 같은 기간 팝콘 매출은 100.9%, 166.8% 성장했다. 전체 스낵에서 팝콘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11년에는 2.5%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9.1%로 4배 가까이 성장했다. 세븐일레븐의 팝콘 비중도 2011년 2.6%에서 4월 현재 6.1%로 2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GS25도 팝콘 비중이 2.8%에서 5.5%까지 성장했다. 
 
▲ '홈시어터족'이 증가하면서 편의점 팝콘의 판매량도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VOD 매출 76% 이상 성장 원인
이처럼 편의점 팝콘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홈 시어터족 증가, 극장 팝콘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더불어 각 편의점이 경쟁적으로 선보인 자체 브랜드(PB) 팝콘의 선전 등이 손꼽힌다. 
 
실제로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영화 주문형 비디오(VOD) 매출은 2011년 1,153억원에서 2012년 2,030억원으로 76% 이상 성장했다. 또한 2013년 VOD 이용자수는 1,500만 명에 달한다. 편의점 업계에서는 극장에서 영화를 보며 팝콘을 먹는 습관이 집에서도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또 편의점 팝콘은 60g 내외의 중량에 가격은 1,000원에서 1,500원대로 대형 영화관에서 판매중인 팝콘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국내 한 대형 영화관 팝콘의 경우 200g기준 4,500원에서 5,500원에 판매되고 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 따르면 영화관에서 판매하고 있는 라지(L) 사이즈 팝콘은 판매가 5,000원에 원재료가격 613원, 레귤러(R) 사이즈 탄산음료는 판매가 2,000원에 원재료가격이 600원으로 확인됐다. 팝콘과 탄산음료는 판매가와 원재료가의 차이가 각각 8.2배, 3.2배 나는 셈이다.  
 
L사이즈 팝콘과 R사이즈 콜라 2잔으로 이뤄진 콤보의 경우 원가가 1,813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콤보의 판매가가 8,500원인 것을 감안하면, 콤보의 원가는 판매가의 4.6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게 영화관에서 판매하는 팝콘 가격이 부풀어져 소비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 저렴한 가격으로 편히 찾을 수 있는 편의점 팝콘을 자연스럽게 선호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국민과자 새우깡 매출 뛰어넘어 …
마지막으로 기존 제조업체 브랜드(NB)와 차별화 되는 PB 팝콘의 라인업 강화도 편의점 팝콘 열풍의 주요인이다. GS25의 PB 팝콘인 버터갈릭맛팝콘의 경우 올 1월부터 4월까지 과자류 판매량에서 국민과자 새우깡의 매출을 뛰어넘어 1위를 기록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의 체다치즈팝콘도 새우깡 매출 추월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에 따라 편의점 CU는 팝콘 상품군을 계속 늘리고 있다. 현재 CU가 판매하는 팝콘 PB제품은 총 6종으로 콘소메맛, 카라멜맛, 치즈맛 등 다양하다. 최근에는 극장용 팝콘과 비슷한 버킷 용기 형태 ‘입안에사르르팝콘’, ‘카라멜치즈볼팝콘’도 선보였다.
 
더불어 팝콘 카테고리 안에서도 PB 팝콘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2012년 GS25의 NB팝콘과 PB팝콘 매출 비중은 73:27에서 2014년 현재 78:22로 역전된 상황이다. 같은 기간 세븐일레븐의 PB팝콘 비율도 42%에서 76%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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