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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시민자문단, 제2롯데월드 임시사용허가 책임회피용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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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시민자문단, 제2롯데월드 임시사용허가 책임회피용은 아닌가?
  • 소비라이프 편집부
  • 승인 2014.07.01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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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자문단 구성같은 이벤트보다 책임지고 점검할 생각 해야

  [소비라이프 / 편집부] 서울시(시장 박원순)는 지난 6월 9일 제출된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사용승인 신청서에 대해 각계 전문가들로 시민 자문단을 구성하여 자문을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2롯데월드는 각계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이명박정권때 무리하게 허가를 내어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123층의 초고층 건축물이고, 저층부의 경우 일일 최대 약 20만 명이 이용할 수 있는 대규모 다중이용시설로서 시민들의 우려가 크다.

  실제로 제2롯데월드는 작년부터 올해 초까지 ACS폼 추락 사고, 배관 파열 사고, 화재 사고 등 각종 안전사고가 발생되어 실제 완공시 대형사고의 개연성을 내포하고 있다.  또 저층부 개장 시 잠실역 사거리 교통정체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어 시민들이 많은 우려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제2롯데월드 임시사용승인신청서에 대해서, 서울시는 관계부서와 유관기관에서 관련법 규정 및 허가조건 이행 등 적합여부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 중에 있다.  또한, 롯데월드가 국내 최고의 초고층 건축공사로서 기존의 법적규정 이외에 시민 안전 및 교통 불편 최소화 등을 위해 예상되는 모든 문제점과 위험상황을 점검한다는 이유로, 도시, 건축, 공사안전, 구조, 기계, 전기, 소방방재, 교통, 환경, 법률, 시민단체, 지역주민 등 각 분야 총 23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시민 자문단을 구성하였다.

  앞으로 서울시는 서울시 및 유관기관 협의결과와 이들 시민 자문단의 자문내용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사용승인 처리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그러나,이번 시민자문단 구성과 자문내용검토 계획은 제2롯데월드 임시사용허가를 염두에 두고 롯데측에 면죄부를 주고 시민의 거센 저항을 회피하려는 챔임회피용 이벤트가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서울시민 조씨(남 54세)는 "이런 자문단 구성보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서울 한복판에 이런 문제의 대형 건축물 설치가 과연 타당한지 그리고 평시보다 비상시에도 전혀 문제가 없는지를 국가적인 차원에서 꼼꼼히 결정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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