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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페리오 치약, 부작용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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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페리오 치약, 부작용 발생
  • 김소연 기자
  • 승인 2014.06.26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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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약사용자 '입안헐고 입술 부르트는 부작용'호소,조속히 조치해야

[소비라이프 김소연 기자] LG생활건강의 ‘페리오' 치약에 부작용이 있다는 소비자 불만이 크다. 소비자 안전을 등한시 한다는 불만이다.

 LG생활건강의 페리오 ‘46㎝ 티엠플러스 롱래스팅 쿨민트치약(용량 130g, 2014년 1월 14일 제조)’치약은 의약품은 아니지만 일반상품과는 달리 ‘의약외품’으로 취급하여 의약품에 준하는 상품으로 취급한다. 

▲ 치약사용 부작용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LG생활건강의 페리오치약

 소비자 A씨는 평생 치약을 사용하여 한번도 부작용 경험이 없었다. 그런데 지난 21일  집에서 우연히 ‘페리오치약’을 처음 사용한 후 입안이 헐고 혀가 부르트며 입술이 탈 정도로 심한 통증을 느꼈다. 처음에는 피로가 쌓여 입안이 헐고 입술이 탄 줄 알았었다. 그래서 또다시 저녁에 그 치약을 생각 없이 사용했더니, 첫날보다 더한 증상을 겪으면서 비로소 치약이 문제라는 것을 알았다. 

문제는 A씨 뿐만 아니라 배우자도 1주일 전에 처음 이 치약을 사용했는데 A씨 보다 더 심한 증상을 겪었다는 것이다. 1주일 정도 입안이 헐고 혀가 부르터서 고생을 했다. 반면 이 치약을 사용한 중고등학생인 제 두 아이들은 문제가 없었다. 아이들과는 달리 A씨와 배우자는 이 치약의 부작용에 크게 반응을 보인 것이다.

 다음 날 회사로 출근해서 함께 일하는 동료 5명을 대상으로 이 치약을 써보도록 했습니다. 그 결과 5명 중에 1명이 강도는 약했지만 저와 비슷한 부작용을 보였다. 

지금 인터넷에는 이미 이 치약을 사용한 여러 사람들이 A씨와 비슷한 부작용을 지적하는 글들이 많이 올라와 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전혀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은 채 LG생활건강은 이 치약을 계속 시판하고 있다.

A씨는 LG생활건강 상담실에 전화하여 이 사실을 알리고 소비자 안전을 위해 회사측의 신속한 대책을 요구했다.

A씨 치약을 조속히 수거하여 불순물이 혼입된 것이지 아닌지 또 부작용의 원인 등을 빨리 조사하여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으나,  LG생활건강의은 치약 성분에 문제가 없으며 오히려 제가 과민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어처구니 없는 대답뿐 이었다.

치약은 문제가 없는데 소비자가 문제라는 것다. 이미 LG생활건강은 A씨와 같은 소비자 불만신고를 여러 차례 접수한 것으로 보인다. LG생활건강은 저에게 치약을 교환해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부작용이 있으면 병원진단서를 첨부하면 배상도 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A씨는 치약의 교환이나 배상이 아닌 소비자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는 제품을 빨리 회수하고 부작용을 해소하는 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했다. 

치약이 비록 의약품은 아니지만,  어린아이들이나 노약자 등이 이 치약을 사용할 경우 부작용이 발생했을 때에는 경우에 따라서는 상당히 심각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특히 요즈음 아이들은 알레르기나 아토피성 체질이나 구강 또는 호흡기계통이 약한 경우가 많다.

의약품은 부작용이 접수되면 곧바로 조사에 착수하여 원인을 규명하고 상황이 심각할 경우에는 시판하고 있는 상품 전량을 회수한다. 또 그 약을 보유하고 있는 소비자에게 그 약을 복용하지 말도록 신속히 알려야 한다.

소비자권리찾기시민연대의 송대길 국장은 ' 소비자에게 안전문제는 매우 중요한데, LG생활건강이 너무 안이하게 대처하는 것 같다며 안전이 확인 될때 까지 조속한 사용중지와 회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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