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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역 LTE-A, 기존 단말기 '앙돼요' 소비자 우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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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역 LTE-A, 기존 단말기 '앙돼요' 소비자 우롱 논란
  • 김소연 기자
  • 승인 2014.06.1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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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 / 김소연 기자] 이동통신 3사가 오는 19일을 기점으로 다음주 내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출시하기로 한 가운데 기존에 나온 최신 스마트폰들이 이를 지원하지 않으면서 소비자 우롱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광대역 LTE-A를 이용하려면 이를 지원하는 칩셋인 ‘스냅드래곤 805’를 탑재해야하는데 2달 전에 출시한 단말기를 비롯해 바로 지난달 말에 출시된 제품에도 기존의 ‘스냅드래곤 801’이 탑재돼있기 때문이다.

출고가가 80∼90만원인 스마트폰을 사고도 심한 경우 불과 한두 달여의 구입 시기 차이로 일부 소비자는 2년 동안 빠른 속도의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기회를 얻지 못하게 되는 셈이다.

이는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 S4와도 유사한 상황으로 당시에도 갤럭시 S4가 선출시 된 후 2개월 만에 LTE-A를 지원하는 갤럭시 S4 LTE-A가 나왔다.

이 때문에 일부 고객들은 삼성전자와 이동통신사에 또 다시 뒤통수를 제대로 맞았다며 불만을 표하고 있다.

또 지난 9일 풀렸던 보조금 역시 출시 전 재고정리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문제는 앞으로의 상황이다. 지난해 갤럭시S4 LTE-A가 출시됐을 때처럼 재고 소진의 목적으로 기존 갤럭시S4에 대량의 보조금이 풀린다면 불과 1~2개월 전에 제값을 주고 산 고객만 이른바 ‘호갱(호구+고객)’이 되는 것이다.

실제 지난해 일부 판매점에서는 갤럭시S4 LTE-A 출시 후 재고 소진의 목적으로 기존 갤럭시S4를 10만원대로 판매하면서 보조금 전쟁을 촉발시킨 바 있으며 이와 같은 현상이 제조사와 이통사의 합작품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단속이 강화됐고 신제품의 활성화가 생각보다 빠르지는 않기 때문에 보조금이 언제 풀릴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갤럭시S5 프라임이 출시되면 기존 모델들을 소진하기 위해 보조금이 풀릴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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