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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퇴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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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퇴자협회
  • 소비라이프뉴스
  • 승인 2008.08.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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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retired)는 타이어를 갈아 끼우는(re-tired) 일이다. 이미 글자속에 ‘재출발’이란 뜻이 담겨있다. 
평생직장개념이 사라지고 은퇴시기가 빨라진 요즘 은퇴 뒤 삶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은퇴자들의 삶을 향상하기 위해 노력하는 단체가 있어 눈길을 끈다.
서울 광나루에 자리 잡은 한국은퇴자협회가 그곳이다.
외환위기 뒤 명예퇴직·조기퇴직 등으로 은퇴자들이 늘어나던 2002년 문을 열었다. 당시엔 낯선 느낌이 없지 않았던 은퇴자협회라는 이름의 단체가 세워지게 된 것은 외환위기 뒤 은퇴자들은 늘어나는데 반해 은퇴자권익을 위한 단체가 없는 것을 눈여겨 본 주명룡 회장(64)에 의해서다.
한국은퇴자협회는 ‘남은 여생을 어떻게 보내시겠습니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합니다.’라는 표어를 내걸고 닻을 올렸다.
한국은퇴자협회는 은퇴 뒤 삶의 질을 높이고 건강한 은퇴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세워진 UN NGO단체이다.
협회는 50대 이상을 회원으로 하는 국제은퇴자협회와 달리 40대 이상이면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고용환경이 불안해지면서 은퇴연령이 낮아져 40대 은퇴자가 늘어난 국내상황을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
한국은퇴자협회는 삶의 질 향상과 권익보호 활동을 통한 제도개선, 일자리 창출, 국내외 단체와의 연계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협회사업은 크게 두 가지다. 퇴직 전과 퇴직 뒤 삶에 대한 지원사업이다. 퇴직 전 사업은 경제수명을 늘리는 게 주된 목표다. 은퇴시기를 늦춰 노년에 경제적 여유를 찾게 하기 위한 것이다.

한국사회 반영 40대부터 회원 가입
그래서 정년 연장과 연령차별금지법 제정 운동을 벌이고 있다.
퇴직 후 사업은 은퇴한 사람들이 심리적 박탈감과 고독에서 벗어나게 해 주는 것이다. 또 가계에 경제적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취지가 있다. 그래서 벌이는 사업이 노인 일자리 창출과 지역사회와 연계한 자원봉사활동이다.
한국은퇴자협회는 올해로 6년째를 맞는다. 2002년 세워진 첫해부터 지금까지 은퇴자들 권익보호와 복지를 위해 많은 일을 해왔다.
대표적인 게 연령차별금지법과 일자리 창출.  연령차별금지법을 제정키 위해 대규모 거리캠페인과 서명운동을 벌였고, 일자리 창출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협회관계자는 새 정부가 들어서면 연령차별금지법이 제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협회서 별도로 운영 중인 ‘포춘쿠키’는 은퇴 뒤의 박탈감을 해소하고 경제적 안정을 찾아 주기 위한 것으로 은퇴자들의 일자리를 만드는데 한 몫하고 있다.
또 전직 교사의 공직경력자를 중심으로 시험감독관을 파견하는 한편 지역기관과 자원봉사 협약을 맺어 자원봉사활동을 알선해 주고 있다. 이밖에도 매년 2회 이상 포럼과 공청회를 열어 은퇴자들의 권익보호와 제도개선에 힘쓰고 있다.

일자리 창출과 권익보호 앞장
한국은퇴자협회는 미국은퇴자협회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UN NGO 은퇴자협회와 교류를 활발히 해 선진은퇴문화를 국내에 들여오려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이런 노력은 장·노년층의 사회적 문제나 사회현상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찾아 사회변화운동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은퇴자협회는 올해 각계 정부기관과 교류를 확대해 젊은이들에게 쏠려있는 일자리문화도 개선할 계획이다. 장·노년층에게 맞는 일자리를 만든다는 것. 지난해부터 시작한 ‘타오름 아카데미’를 운영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 3월에 문을 열 예정이다. ‘타오름아카데미’는 은퇴자들을 위한 제2의 인생설계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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