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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믿을 렌털 정수기....소비자가 직접 평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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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믿을 렌털 정수기....소비자가 직접 평가하세요.
  • 김소연 기자
  • 승인 2014.06.02 1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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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1986건 상담…전년동기 대비 건수 17.8% 증가

랜털 정수기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크다. 소비자원에는 올해 1분기 1,986건의 렌털정수기 상담이 있었다. 전년동기 대비 17.8%가 증가한 건수 이다.

A씨는 지난해 5월 B사업자와 60개월(의무사용기간: 36개월) 얼음정수기 렌털 계약을 체결해 매월 4만2900원을 지급하기로 하고 사용하던 중 얼음 제조시간이 길고 냉수 기능에 문제가 있어 계약해지를 요구했지만 사업자 측은 과다한 위약금을 청구했다.

2012년 2월 C사업자와 3년간 정수기 렌탈 계약을 체결하고 매월 1만9000원을 지급하기로 한 B씨는 이후 사업자가 렌털 정수기 의무사항인 필터 교체 및 점검 등 관리를 제대로 해주지 않아 계약해지를 요구했지만 이에 응하지 않은 채 버텼다.

A씨와 B씨처럼 깨끗한 물을 마시려는 소비자가 늘면서 정수기를 렌털로 구입하는 가정이 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피해도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렌털 정수기 16개 제품을 대상으로 소비자 평가를 실시하기로 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이후 소비자원으로 접수된 렌털 정수기 관련 소비자 상담 건수는 해마다 증가세에 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소비자원에 접수된 피해 223건을 분석한 결과, ‘계약 관련 피해’가 30.9%, ‘정수기 관리 부실’ 26.4%, ‘하자 관련 피해’ 20.6%, ‘렌털료 부당 청구·인출” 18.3% 등이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정수기 관련 피해가 계속 증가하자 소비자원은 소비자가 직접 정수기를 평가하도록 해 소비자들이 정수기 관련 정보를 나누고 구매 선택에 도움을 주도록 했다.

평가대상은 코웨이, 청호나이스, 쿠쿠전자, 위닉스, LG전자 등 9개 업체에서 판매 중인 16종의 정수기로, 소비자 평가는 5월23일부터 1년간 스마트 컨슈머 홈페이지(www. smartconsumer.go.kr)에서 진행된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평가 항목은 사전 정보제공, 물 품질, 안전성, 관리자 성실도, 가격, 사후 서비스 등 6개”라며 “평가 홈페이지에서 구매 경험이 있는 정수기를 골라 평가하고 추천 여부와 장·단점, 특징 등 이용 후기를 게재하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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