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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에 꼭 필요한 스펙은 컴퓨터활용과 스피치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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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에 꼭 필요한 스펙은 컴퓨터활용과 스피치능력
  • 소비라이프 편집부
  • 승인 2014.05.20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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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대졸 직장인 대상 스펙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
대기업, 공기업, 금융기관, 외국계 기업 등에 근무하는 20-30대 직장인들이 실제 업무에 도움이 되는 스펙을 컴퓨터활용능력, 스피치능력, 업무자격증 등이라고 응답한 조사결과가 나왔다.
 
전경련(회장 허창수)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대기업, 공기업, 금융기관, 외국계 기업의 20-30대 대졸 직장인 800명의 설문조사 결과, 직장인들은 컴퓨터활용능력(77.5%), 스피치능력(48.9%), 업무자격증(38.1%) 등이 업무수행에 도움이 되는 스펙이라고 응답했고, 영어점수(23.0%), 해외유학경험(10.6%)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응답률을 보였다.
 
전경련이 지난해 4월 취업 준비 대학생 815명에게 취업을 위해 열심히 준비하는 스펙이 무엇인가에 대한 조사에서 영어점수(69.2%), 자격증(64.5%), 학점관리(57.8%) 등의 순으로 응답한 것과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컴퓨터를 활용한 문서작성 능력이 업무수행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이들이 꼽은 주된 이유로는 ‘신속한 업무처리로 효율성을 높일 수 있어서(54.2%)’, ‘내부보고서/발표자료를 잘 만들 수 있어서(36.1%)’ 등이었다. 특히, ‘신속한 업무처리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응답자 중에는 외국계 기업(73.5%)에 근무하는 직장인이 공기업(59.8%), 금융기관(50.0%), 대기업(49.1%)의 직장인보다 높게 나타났고, 여성(58.2%)이 남성(49.8%)보다 높았다.
 
스피치능력이 업무수행에 도움이 된다고 답한 이들은 ‘상사/외부인사 대상으로 발표할 상황이 많아서(53.7%)’, ‘업무협의 등 조직 내부 커뮤니케이션에 도움이 되어서(30.7%)’, ‘전화로 업무를 처리하는 경우가 많아서(11.0%)’ 등의 순으로 그 이유를 들었다. ‘상사/외부인사 대상으로 발표할 상황이 많아서’라는 응답은 외국계 기업(66.7%) 직장인의 응답비율이 가장 높았고, 대기업(54.3%), 공기업(54.2%), 금융기관(23.1%) 순이었다.
 
업무수행에 도움이 된다는 항목으로 업무관련 자격증을 꼽은 이들은 컴퓨터관련 자격증(42.6%), 직무관련 자격증(39.7%), 제2외국어 자격증(12.1%) 순으로 응답했다. 업종별로 도움이 되는 자격증 선호도를 살펴본 결과, 교육, IT, 유통·운송·숙박은 컴퓨터관련 자격증을 가장 선호했고, 건설업, 금융업, 에너지·화학·섬유업종은 직무관련 자격증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높아 업종별로 자격증 선호도에 차이를 보였다.
 
< 실제 업무에 도움이 된 자격증 >
-
교육
IT
유통/운수/숙박
일반 서비스업
건설업
금융업
에너지/화학/섬유
제조업
전체
컴퓨터
70.6
63.6
55.0
38.7
19.0
19.2
14.3
32.7
42.6
직무
20.6
21.2
20.0
35.5
66.7
61.5
57.1
40.4
39.7
* 응답자 복수응답, 비중(%)
 
영어점수가 업무수행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은 23%에 불과했고,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응답이 3배 이상 많은 77%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4월 815명의 취업 준비 대학생 조사에서 응답자의 69.2%가 취업을 위해 토익 등 영어점수를 가장 중요한 스펙으로 준비하고 있다는 결과와는 활용도에 있어 반대되는 수치로 ‘스펙 미스매치’가 발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영어점수가 업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응답한 주된 이유도 ‘영어를 쓸 일이 없는 업무를 하고 있어서(53.9%)’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고, ‘영어점수가 높아도 실제 영어실력이 좋지 않아서(20.8%)’, ‘영어가 필요할 때에는 통역사 등 전문인력을 고용하기 때문에(16.9%)’ 순으로 조사됐다. ‘영어를 쓸 일이 없는 업무를 한다’는 응답자를 기업유형별로 보면 공기업(64.5%) 직장인이 가장 높았으며, 대기업(49.2%), 금융기관(45.9%), 외국계 기업(30.8%) 순이었다. 또한, 남성(49.2%)보다 여성(58.5%)의 비율이 높았다.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전경련 이철행 고용노사팀장은 “직장생활에 실제 많이 쓰이지 않는 영어점수를 높이기 위해 대다수 취업 준비 대학생들이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입하는 것이 안타깝다”면서 “현재 직장을 다니는 20-30대들이 실제 업무상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컴퓨터활용능력, 스피치능력, 업무자격증 등을 갖추는데 취업 준비 대학생들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20~30대 기취업자 800명을 대상으로, 2014년 4월 3일부터 8일까지 on-line 조사로 이루어졌으며,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3.4%p이다.
 
                                                                                       소비라이프 편집부webmaster@sobilif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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