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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겹살 대신 소고기 닭·오리고기 판매도 원상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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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겹살 대신 소고기 닭·오리고기 판매도 원상회복
  • 김미화 기자
  • 승인 2014.05.19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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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AI(조류인플루엔자)의 여파로 수요가 급증해 ‘금겹살’이 된 삼겹살 대신 소고기 수요가 늘고 있고, 오리고기나 닭고기를 다시 찾는 소비자들도 많아지고 있다.

G마켓은 3월 27일부터 지난달 2일까지 돼지고기 판매량이 전주 대비 5% 감소한 반면 한우·오리고기·닭고기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한우 판매는 부위별로 최대 3배 가깝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목심과 앞다리살 판매가 194% 급증했고, 한우 갈비도 185% 뛰었다. 사골·꼬리·우족 판매도 34% 상승했다.
 
한우 판매 최대 3배 증가 
같은 기간 훈제오리 판매량이 415%, 생오리·로스용 오리가 112% 올랐다. 닭고기의 경우 삼계탕 판매가 76% 상승했다. 이외에 생닭·볶음용 닭고기도 38% 판매량이 늘었다.
G마켓 관계자는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한 데다 돼지고기 물가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대체 육류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G마켓에서도 최근 일주일 동안 닭고기·오리고기·소고기 등의 판매량이 전 주 대비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편 조류 인플루엔자(AI)로 큰 타격을 받았던 대형마트의 닭고기와 오리고기 판매가 거의 원상회복했다.
최근 이마트의 집계에 따르면 닭고기와 오리고기 판매는 AI 발생 1∼3주 차인 1월 하순부터 2월 초순까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4%, 65%, 49%씩 감소했다. 그러나 8주차인 지난달 중순 감소폭이 크게 줄어 9%정도에 그쳤다. 9주 차와 10주 차는 16%씩으로 감소폭이 확대됐다가 11주 차인 3월 말 다시 감소 폭이 9%를 회복했다.
 
홈플러스는 이처럼 닭고기 판매가 회복세를 보이자 1㎏짜리 생닭 5만 마리를 마리당 4천900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롯데마트에서도 AI 발생 3주차를 고비로 닭고기와 오리고기 판매가 고전을 면치 못하다가 지난달 들어 소비가 회복하고 있다. 
 
AI 극복, 닭고기 판매 정상 궤도 올라 
닭고기의 경우 AI 발생 이후 두 번째 주에는 작년 동기보다 판매가 3% 정도만 줄었다가 3주차에는 48%나 감소하며 판매가 반토막 났다.
 
이후 회복세를 보여 4주차(2월 중순)와 8주차(3월 중순)에는 각각 작년 동기보다 18%, 5%만 감소하다가 11주차인 지난달 말부터는 판매가 증가(0.1%)하기 시작했다. 
12주차인 4월 둘째 주에는 작년 동기보다 판매가 오히려 0.7% 신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리고기는 발생 첫 주부터 3주차까지 각각 16%, 25%, 11% 감소했지만 10주차인 3월 하순께 들어서는 3%만 감소했다. 12주차의 경우 작년보다 7% 정도 감소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1분기에 마트 전체 매출이 4% 가량 줄어든 상황을 고려하면 닭고기 판매는 정상 궤도에 올라섰다”면서 “오리고기는 마트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아 등락이 심하지만 회복세 흐름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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