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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청소기 소비자불만 50% "품질 나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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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청소기 소비자불만 50% "품질 나쁘다"
  • 양수진 기자
  • 승인 2014.04.23 12: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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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끄럽고, 흡입력이 약해...
 

 지난해 7월 로봇청소기를 구입한 이모씨는 로봇청소기가 한쪽 구석을 맴돌며 전체 청소를 하지 못한 사실을 알고 환불을 요구했지만 아직 보상받지 못했다.

김모씨는 2012년 10월 로봇청소기를 구입해 사용하던 중 바퀴에 하자가 발생해 수리를 2번이나 받았지만 또다시 고장이 나 제조사에 환불을 요구한 상태다.

로봇청소기 사용이 증가하면서 소비자불만도 급증하고 있다. 23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1372 소비자상담센터(www.ccn.go.kr)에 접수된 로봇청소기 관련 소비자상담 건수는 2010년 72건에서 2011년 97건, 2012년 113건, 2013년 164건으로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접수된 소비자상담 164건을 분석한 결과 소음과 흡입력 미흡 등 '품질'과 관련한 불만이 50.6%로 가장 많았고, '애프터서비스(A/S)'(32.9%), '계약해제'(8.5%), '부당행위'(4.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로봇청소기 관련 불만이 끊이지 않자 소비자원은 2014년도 스마트컨슈머의 '소비자톡톡' 첫번째 평가 품목으로 로봇청소기를 선정하고 스마트컨슈머 홈페이지(www.smartconsumer.go.kr)에서 소비자 평가를 시작하기로 했다.

평가대상 제품은 삼성전자 '스마트탱고', LG전자 '로보킹', 아이로봇 '룸바' 등 시중에서 유통·판매중인 로봇청소기 12종이다. 평가 방법은 소비자가 스마트컨슈머 홈페이지의 '소비자톡톡' 코너에 접속해 사용 경험이 있는 로봇청소기를 선택한 후 제시된 각 항목에 대해 평가하고 해당 제품에 대한 장·단점 및 추천 여부 등 이용 후기를 게재하면 된다. 평가기간은 1년이다.

소비자원은 "로봇청소기 국산제품은 바닥청소에 특화돼 있고, 일부 수입 제품은 카펫청소 및 애완동물의 털, 머리카락 등에 특화돼 있으므로 이를 고려해 구입해야 한다"며 "또 배터리는 니켈수소, 리튬이온, 리튬폴리머 등 다양하고, 종류에 따라 수명(용량), 안정성, 가격, 무게감 등이 다르므로 이를 비교한 뒤 선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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