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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만족도 세계 꼴찌, 생명보험 소비자 외면 시작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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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만족도 세계 꼴찌, 생명보험 소비자 외면 시작되나?
  • 김소연 기자
  • 승인 2014.04.22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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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계약자 3년 만에 줄어들어...변액수익률 하락, 신뢰 추락이 원인

생명보험회사의 신계약이 3년만에 줄어들고 있다. 경기불황과 소득감소로 영업환경이 위축됐기 때문으로도 풀이되지만,

그동안 80년대 초반부터 연금보험에 대한 배당금과장 판매로 연금보험 가입자들을 우롱했고, 변액보험 수익률을 과장해 소비자들을 속였고,  최근에는 연간 1%에도 못 미치는 최악의 변액보험 수익률과 생명보험에 대한 이미지 하락의 원인이 종합적으로 작용한 결과가 아닌가 분석된다.

결과적으로 생명보험사들이 소비자의 불신을 자초한 결과 때문이라는 것이다.

22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 한달간 신계약 실적은 31조126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38조9049억원에 비해 7조7787억원(20%)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신계약 실적은 282조787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8조5076억원(3%) 감소했다. 신계약 실적은 2010년 252조7029억원, 2011년 264조8489억원, 2012년 291조2951억원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다 3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생보사들은 그동안 변액보험을 주력으로 판매해 왔으나, 저금리 및 주식시장의 침체로 변액보험 편드의 수익률이 최악의 실적을 보였었다. 이러한 상품에 소비자들이 모일 리가 없는 것이다.
 
금융소비자연맹이 변액보험의 펀드(801개 1년이상 펀드, 2014.4.1일 기준)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최근 1년간 수익률은 0.81%에 불과하며, 1년 이상된 펀드 801개 중 325개(40.6%)가 원금도 까먹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직전 업계평균 1년수익률은 0.81%(실효수익률 0.71%)이고, 설정일부터 현재까지의 모든 펀드의 누적수익률을 연단위로 환산한 연환산 수익률은 4.43%(실효수익률 4.38%)로, 2013.10월 조사 때 5.01% 보다 -0.63%P 더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 보험전문가는 "잇따른 금융사고 등으로 금융회사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신계약 실적을 올리는 일은 녹록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융소비자연맹 이기욱 보험국장은 ‘생명보험사들이 최근의 실적이 줄어든것에 연연해 할 것이 아니라, 바닥에 떨어진 생명보험에 대한 신뢰도를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로 최근의 ’자살보험금 부지급 사태‘등을 보면 아직도 소비자신뢰 회복은 요원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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