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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성장앨범 서비스 피해 해마다 증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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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성장앨범 서비스 피해 해마다 증가해..
  • 양수진 기자
  • 승인 2014.04.08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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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과정에 따른 아기의 모습을 사진 앨범으로 제작해 판매하는 아기 성장앨범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피해가 해마다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3년간 접수한 아기 성장앨범과 관련한 소비자 피해가 2011년 174건, 2012년 208건, 2013년 316건으로 매년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접수한 316건을 보면 계약해지 피해가 77.2%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계약 불이행(9.8%), 사업자 폐업 또는 연락두절(6.6%), 사업자의 부당행위(2.9%) 등이 뒤를 따랐다.

이 가운데 계약해지 시점을 확인할 수 있는 198건을 분석한 결과, 계약해지 요구 시점은 산모가 만삭일 때부터 아기 출생 후 50일까지 사용할 수 있는 무료 촬영권을 이용한 이후(37.4%)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100일 촬영 후(23.7%), 200일 촬영 후(7.6%), 돌 사진 촬영 후(1.5%)의 순이었다.

그러나 업체가 이벤트성으로 제공하는 무료 촬영권은 아기 성장앨범 전체 계약을 전제로 하는 '조건부 무료'이므로 중도해지 시 그동안 진행된 촬영요금을 내야 해 계약할 때 신중해야 한다고 소비자원은 지적했다.

아기 성장앨범 제작을 위해 소비자가 지불한 금액은 50만∼100만 원 미만(46.7%)이 가장 많았고 100만∼200만 원 미만(43.3%), 50만 원 미만(5.3%), 200만 원 이상(4.7%)의 순이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아기 성장앨범은 계약 기간이 길고 액수가 큰 만큼 돈을 촬영 단계별로 나눠서 지급하고 사업자의 폐업이나 사진 멸실에 대비해 항변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될 수 있으면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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