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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들 “취업포털 속 개인정보, 불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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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들 “취업포털 속 개인정보, 불안해”
  • 양수진 기자
  • 승인 2014.04.08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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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와 고용시장 위축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많은 구직자들이 다양한 취업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는 취업포털 사이트를 찾고 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청년 구직자(15세~29세)의 61.1%가 취업정보를 얻기 위해 민간 취업관련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2013년 이용자 수가 가장 많은 6개 취업포털 사이트를 대상으로 소비자 만족도를 비교 평가했다.
 
 
만족도 ‘사람인’, ‘스카우트·인쿠르트’, ‘잡코리아’ 순
설문조사 결과, 조사 대상 사이트에 대한 이용자들의 종합 만족도 평균은 3.38점(5점 만점)으로 나타났다. 사이트 별로는 사람인(3.45점)이 가장 높고, 다음은 스카우트와 인쿠르트(3.43점), 잡코리아(3.38점), 커리어(3.36점), 파인드잡(3.24점) 순으로 사이트 간의 점수 차는 크지 않았다.
부문별 만족도를 살펴보면, ▲취업 정보의 적절성 및 최신성을 나타내는 ‘정보 적합성’ 부문과 가입 절차의 편리성 및 정보 분류의 체계성 등 ‘이용 편의성’ 부문에서는 사람인이, ▲검색 기능 및 개인정보 보호 등 ‘서비스 기능’ 부문에서는 스카우트가, ▲정보 신뢰성 및 소비자 요구에 대한 대응 등 ‘서비스 신뢰’ 부문에서는 사람인과 스카우트가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이력서·성적증명서 등 광범위한 개인정보 유출 가능
특히 4개 부문 중 상대적으로 낮은 만족도를 보인 ‘서비스 기능’ 부문의 5개 문항 중 개인정보 보호 관련 문항을 살펴본 결과, 개인정보 보호제도에 대한 만족도는 3.30점, 바이러스 등 방어 기능에 대한 만족도는 3.23점으로 나타나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비교적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취업포털 사이트는 이용자의 이력서, 성적증명서 등과 같이 다양하고 광범위한 개인정보를 관리하고 있어 보다 강화된 개인정보 관리가 필요하다. 그러나 조사대상 사이트 중 일부 사이트에서는 ▲이용자의 일반정보 뿐만 아니라 학력 및 경력 등 민감한 정보가 포함된 이력서를 제3의 제휴사이트와 공유하거나, ▲이력서 일부가 일반 이용자에게도 노출되는 등의 허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자율적 개선 권고”
한국소비자원은 취업포털 사이트들이 이용자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기술적·정책적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업계에 자율적인 개선을 권고할 예정이다.
또한 소비자들에게는 ▲회원 가입 시 반드시 해당 사이트의 개인정보 취급방침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비밀번호를 주기적으로 변경하며 ▲사이트 이용을 정지할 경우 등록한 이력서 및 관련 문서를 삭제하거나 비공개로 설정해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하도록 당부했다.
취업포털 사이트에 관한 자세한 비교정보는 공정거래위원회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 내 ‘일반비교정보’ 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선홍 기자 cultureplu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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