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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환경 위해 ‘팜유Zero’ 초콜렛 선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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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환경 위해 ‘팜유Zero’ 초콜렛 선택하세요!
  • 이종하 기자
  • 승인 2014.03.1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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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팜유(Palm Oil)는 열대작물인 기름야자(Oil Palm) 나무의 과육에서 채취된 식물성 유지다. 대두유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식용 유지이지만, 건강 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트랜스지방이 콜레스테롤 수치 높여
팜유는 라면, 스낵류 외에 초콜릿 제조 시에 특히 많이 쓰이고 있는데, 카카오버터 대신 팜유를 넣어 경화유로 굳히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트랜스지방은 인체 내에서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고 각종 심혈관 질환을 유발시킬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프랑스의 경우, 식품에 널리 사용되는 팜유를 건강에 더 좋은 재료로 대체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팜유에 부과하는 세금 인상을 추진해오고 있다.
한편, ‘팜유’는 열대우림 파괴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격하게 늘면서 최근 10년간 매년 40만~50만ha의 열대림이 팜농장으로 대체되고 있다.
시중 초콜릿제품 절반 이상에 팜유 함유
녹색소비자연대는 지난 1월 27일부터 2월 6일까지 서울에 소재한 대형마트 6곳에서 가공제품 8개 품목(초콜릿류, 비누류, 파이류, 비스킷류, 스낵류, 라면류, 커피믹스류, 시리얼류) 618개 제품의 팜유 함유 여부를 조사했다.
팜유가 함유된 제품은 스낵류 150개 제품 중 122개(81%), 라면류의 103개 제품 중 74개(72%), 비누류 57개 제품 중 44개(77%), 파이류 17개 제품 중 9개(53%), 비스킷류 98개 제품 중 72개(73%), 초콜릿류 115개 제품 중 55개(48%), 커피믹스류 36개 제품 중 4개(11%), 시리얼류 42개 제품 중 2개(17%) 제품이 팜유가 함유된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초콜릿류(초콜릿, 초콜릿파이, 초콜릿비스킷)에서는 팜유가 들어간 것으로 명시된 제품이 115개 제품 중 55개(48%)로 전체 제품종의 절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또한 팜유로 명시되지는 않았지만 ‘식물성 유지’로 표기되어 팜유가 들어간 것으로 추정되는 제품도 3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대비해 미함유 제품은 21%에 그쳤다. 
“팜유 미포함 제품 선택해야”
녹색소비자연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소비자들이 자주 먹는 스낵, 라면 등 가공식품의 상당부분에 팜유가 포함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특히 초콜릿 수요가 증가하는 밸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등에는 이러한 부분에 대한 관심과 경각심이 필요하다. 소비자들이 건강과 환경을 생각해 팜유가 함유되지 않은 초콜릿을 구매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녹색소비자연대는 이와 관련해 지난 2월 13일~14일 양일간 홍대 거리와 마로니에 공원에서 ‘열대우림을 보호하는 팜유제로 초콜릿’ 권장 캠페인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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