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7 (화)
가입은 쉽게, 해지는 까다롭게... 씨앤앰(C&M)케이블 방송!
상태바
가입은 쉽게, 해지는 까다롭게... 씨앤앰(C&M)케이블 방송!
  • 조성문기자
  • 승인 2014.03.05 13: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지하기가 이렇게 어려워서야....!” 기존 케이블방송에서 인터넷방송으로 갈아타는 소비자가 많아 지자 C&M과 같은 캐이블방송이 해지를 까다롭고 어렵게 하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소비자들의 불만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케이블 TV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위성이나 IPTV에 가입하려고 해도 케이블측은 갖가지 이유로 이를 가로막고 있다. 

천안에 사는 조모(53세,남)씨는 작년 10월 중부씨앤앰(C&M) 케이블방송을 보다 방송의 질이 떨어져 인터넷방송으로 전환하려고 전화를 했다. 인터넷방송으로 바꾼 후 상담원에게 해지를 요청하였다. 그랬더니, 상담원은 3개월 동안 무료로 더 사용토록 해드릴테니 그냥보시라고 했다. 그렇게 하고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4개월후인 2월달에 난데없이 요금청구서가 날라왔다.

해지된 것으로 알고 있던 조씨는 청구서에 적혀있는 안내전화번호(1577-****)로 전화했더니 감사원 안내전화 번호였다. 114에 전화를 걸어 전화번호를 겨우 알아 전화를 했더니 통화중이라 수차례후 간신히 통화가 가능했지만 다른 업무는 주말에도 가능하지만 해지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 

월요일에 다시 전화를 걸었더니 계속 통화중이고 수십차례 주민번호를 누르고 전화 걸어야 겨우 연결이 되었다. 하지만, 청구한 요금은 내야하고 명의가 다른 사람 명의로 되어 있으니, 그 사람이 전화를 걸던지 아니면 가족관계증명원과 주민등록증사본을 제출하라는 것이었다.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었으나, 배째라는 식으로 하라는 대로 하지 않으면 ‘해지’할수 없다는 답변에 동사무소에가 가족관계증명원까지 떼어서 보내주고서야 겨우 해지할 수 있었다. 

이렇게 해지가 늘어난 것은 2012년말 케이블 TV측에서 KBS 2TV 송출을 중단한 뒤부터 IPTV 콜 센터에는 가입 문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지난해 11월말에는 케이블TV가 지상파 고화질 방송을 중단했을 때도 계약 문의 전화가 60% 이상 급증했었다. 

IPTV는 인터넷 프로토콜 텔레비전(Internet Protocol Television)의 약자이다.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하여 정보 서비스, 동영상 콘텐츠 및 방송 등을 텔레비전 수상기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모 IPTV본부장은 "지상파 방송 중단에 대한 불만으로 기존의 케이블 가입자들이 업체를 바꾸는 사람들이 급증했다“과 말했다. 이처럼 케이블 TV측이 지상파 송출을 중단할 때마다 이탈하려는 시청자들이 줄을 잇고 있지만 해지 절차는 무척 까다롭게 해놔 소비자들의 불만이 크다. 

조씨의 경우 처럼 우선 담당 직원과 전화 연결 자체가 쉽지 않다. 케이블 TV 자동 응답기에는 항상 "지금은 통화량이 많아 상담사 연결이 어렵습니다" 라는 멘트 뿐이다. 

더욱이 케이블TV는 약정기간에 따라 할인 해준 금액을 반납할 것을 강요하기 때문에 소비자들로선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케이블 TV측이 불법으로 방송을 중단했기 때문에 위약금 없이 해지가 가능하다고 밝혔지만 볼모로 잡힌 시청자들은 까다로운 절차에 이중의 불편의 겪고 있다.

소비자권리찾기시민연대 조연행 공동대표는 '가입자를 받을 때는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설치해주고, 해지는 까다롭게 애를 먹이는 것은 소비자를 한번 보고 다시는 보지 않겠다는 이율배반적인 행동으로 천박하게 소비자를 우롱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