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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 등 오픈마켓 포인트, 소비자 몰래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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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 등 오픈마켓 포인트, 소비자 몰래 증발
  • 심유진
  • 승인 2014.02.24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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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마켓마다 포인트 소멸기한, 고지방식 각기 달라...

 

 

 G마켓, 11번가와 같은 오픈마켓의 포인트 소멸기간이 상이하고 소멸고지도 각기 달라 소비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오픈마켓의 포인트제도란 제품을 구매했을 때 그 구매금액의 일정비율을 포인트로 적립하여 다음 구매 시 현금처럼 제품금액에서 차감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비싼 금액으로 구매했을 경우 포인트가 더 많이 적립되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구매 포인트를 모아서 부담되는 가격의 제품을 구매할 때 사용한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소비자들로부터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 포인트는 영구적인 것이 아니라 일정기간 동안 사용하지 않을 경우 소멸되는데 이 기간이 오픈마켓마다 달라서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먼저 G마켓의 ‘G마일리지’는 자동으로 적립되고 유효기간이 3년이다. 그리고 유료 포인트의 경우 소비자가 돈을 주고 구입하는 것이기 때문에 별도로 소멸기한이 없었다.

옥션의 경우에도 포인트는 자동으로 적립되지만 유효기간이 2년이었다. 포인트를 환전해 얻을 수 있는 ‘이머니’는 다음해 12월 31일까지를 사용기한으로 하고 있다.

11번가는 소비자가 구입하는 유료 포인트도 G마켓과 달리 유효기간이 있었으며 기간으로는 1년 밖에 되지 않았다. 또한 구매 시 자동으로 적립되는 마일리지는 프로모션 담당자가 설정한 기간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어 각기 달랐는데 짧게는 3개월에서 길게는 6개월 정도였다.

인터파크는 포인트 적립 방식이 제품구매 확정이 되는 순간 적립되는 것이었다. 그리고 유효기간도 6개월이었다.

이렇게 각기 다른 소멸기한이 정해져있는데 포인트 소멸고지방식도 오픈마켓 마다 달랐다.

11번가만이 유일하게 포인트 소멸고지를 문자메시지로 알려주었고 G마켓과 옥션은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로그인 후 개인 정보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인터파크는 이메일로 확인이 가능했다.

이러한 문제는 오픈마켓뿐만 아니라 소셜커머스에서도 나타났다.

소셜커머스인 위메프는 포인트 소멸기한이 한 달로 제일 짧았으며 고지도 로그인 후 개인 정보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했다.

이렇게 소비자들은 직접 확인하지 않으면 현금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자신의 포인트가 소멸되는 것을 알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평소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를 자주 이용한다는 소비자 전 모씨(23, 남)은 자신이 모르는 사이에 포인트가 소멸되어 황당했다고 밝혔다. 전 씨는 “포인트를 오랜 시간 동안 쓰지 않아 소멸되는 것은 괜찮지만 한 달 주기는 너무 짧다”며 “포인트를 모을 시간조차 부족해 사용할 수가 없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소비자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는 만큼 오픈마켓 간의 포인트 소멸기한을 짧지 않게 통일 하는 것이 이 문제의 해결 방안이다. 또한 고지방식도 문자메시지로 전송하여 소비자가 인지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포인트가 소멸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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