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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가입하면 3만원 더 드립니다”...아직도 믿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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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가입하면 3만원 더 드립니다”...아직도 믿나?
  • 이승재
  • 승인 2014.02.18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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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할 때 혜택보다는 요금제를 정확하게 비교해야

 
 초고속인터넷에 통신사들의 경쟁이 과열되어 가고 있다. 통신사들은 인터넷 가입자를 경쟁사에 빼앗기지 않기 위한 영업행위로 소비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 인터넷 가입 시 정확한 요금을 알아보고 비교하는 주의가 필요하다.

통신사들 간의 인터넷 속도의 차이가 예전과 다르게 크지 않다. 통신사들은 거의 동일 상품을 판매하고 있어 경쟁업체들과 차이를 보이기 위하여 보조금혜택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통신사들은 정확한 상품설명과 실질적인 가입혜택을 안내하기 보다는 ‘현금 ○○원을 돌려 받을 수 있다’ 등의 현금사은품 등으로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혜택을 받는 기준은 실질적으로 추가가입을 하거나 몇 년 사용을 하여야 하는 등 어려운 조건을 내걸고 있어 소비자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 현금혜택으로 고객가입을 유도하는 광고.
한 사례로 한 통신사 가입자는 영업대리점에서 가입하기 전 ‘현금 사은품 80만원을 준다’라는 안내에 인터넷가입신청을 했다가 현금 사은품이 제공되지 않았다. 고객센터로 문의하기 전 가입했던 대리점에 전화를 했더니 1년 단위로 통신사를 이동해야지만 주어지는 혜택이기 때문에 1년 후 추가사은품이 지급되며 현재는 혜택을 모두 제공해 줄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속았다는 기분에 고객센터로 전화하여 해지신청을 한 상태라고 전했다.

대리점들에서는 또 다른 문제도 나타난다. 인터넷 가입을 위하여 전화 문의를 하면 혜택에 대한 설명은 자세히 하지 않고, 어차피 혜택은 비슷비슷하니 여기서 가입하면 다른 곳보다 혜택을 더 주겠다는 식으로 고객을 유혹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불법업체들이 선호하는 방식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그리고 휴대폰 가입과 제휴카드를 발급받아야 광고와 같은 혜택을 줄 수 있다며 가입을 유도한다. 이 때 주의할 것은 부가서비스나 또 다른 통신제휴카드 등 고객이 모르는 추가 상품이 가입될 수도 있다는 위험이 따른다는 점이다.

초고속인터넷가입 시 현금 많이 주는 곳 이라는 광고문구로 소비자들을 현혹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인터넷가입 시 보조해줄 수 있는 사은품 금액은 인터넷단독 가입 시 13만원, (인터넷+TV) 2가지 세트가입 시 25만원, (인터넷+전화+TV) 3가지 세트상품 가입 시 35만원상당으로 규제하고 있다.

합법적으로 규제하고 있는 금액이상을 혜택으로 부여한다고 현혹하는 대리점들은 상술일수 있으므로 의심해봐야 한다.

소비자들은 혜택을 많이 주는 곳을 찾기 보다는 정확한 요금을 안내하며 신뢰할 수 있는 곳에서 상담을 받아보고 가입해야 한다. 모든 통신사가 한가지의 요금만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동일한 요금제를 판매하더라도 별도의 추가요금이 발생되는 것은 아닌지 꼼꼼하게 확인해야 하며, 업체 홈페이지 하단부분에 사업자정보, 통신판매업 허가증 등 사업자의 정보가 명확하게 기재되어 있는지, 안전한 전자상거래를 위한 애스크로 보호서비스를 받고 있는 업체인지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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