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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먹는 요구르트 하나에 하루 당 권장량 3분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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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먹는 요구르트 하나에 하루 당 권장량 3분의 1
  • 심유진
  • 승인 2014.02.17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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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파이보다 당 함량 높아...

 유산균이 많이 함유되어있다고 하여 어린아이나 다이어트를 하는 여성들이 많이 찾는 떠먹는 요구르트. 알고 보면 이 안에 초코파이보다 많은 당이 숨어있다.

▲ 출처 : 컨슈머리서치
소비자문제 연구소 컨슈머리서치(대표 최현숙)가 한국야쿠르트, 남양유업, 매일유업, 빙그레, 서울우유, 동원데어리푸드, 일동후디스, 파스퇴르, 푸르밀, 풀무원다논 등 10개사에서 판매하는 45개 떠먹는 요구르트를 대상으로 당류 함량을 조사한 결과 평균 12.4g에 달했다. 평균 용량 90g 한 컵에 3g짜리 각설탕이 4개 이상 들어있는 셈이다.

초코파이는 같은 용량에 12g을 포함하고 있어 사실상 이보다 많은 당을 포함하고 있는 셈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하루 당 권장량은 하루에 섭취한 열량의 10% 미만이다. 특히 성인에 비해 섭취하는 열량이 적은 어린아이는 그만큼 당을 더 적게 섭취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떠먹는 요구르트를 건강에 좋다고 인식하여 많이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와 지도가 필요하다.

 
조사결과 당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푸르밀의 ‘Dole 프리미엄 블루베리’였다. 이는 1회 제공량이 83g으로 빙그레 ‘요플레 딜라이트 딸기’보다 37g이나 적은데도 당 함량은 똑같아서 적은 양을 먹고도 훨씬 더 많은 당을 섭취하게 되는 셈이다.

성인이 하루에 섭취한 열량을 2000kcal라고 했을 때, 섭취할 수 있는 당 권장량은 50g 미만이다. 그러나 위의 제품의 당 함량을 보면 떠먹는 요구르트 하나를 먹음으로써 하루 당 권장량의 3분의 1을 섭취하게 되는 셈이다.

2위는 당 함량이 17g인 빙그레 ‘요플레 딜라이트(블루베리, 크랜베리)’가 차지했고 풀무원다논의 ‘액티비아 KISS 딸기’, 매일유업 ‘바이오거트 복숭아’, 서울우유 ‘생크림 요거트 블루베리’가 16g으로 뒤를 이었다. 이 역시 절대 낮은 수치가 아니다.

반면 1회 제공량당 당 함량이 가장 낮은 제품은 85g 용량에 5g의 당을 함유한 동원데어리푸드의 ‘덴마크 요거트 플레인’이었다. 당 함량이 가장 높은 푸르밀의 ‘Dole 프리미엄 블루베리(18g)’과 비교해 1/4 정도로 큰 차이를 보였다.

그러므로 유산균을 바라고 떠먹는 요구르트를 섭취하는 경우는 단맛이 나는 제품을 선택하기 보다는 플레인 요구르트를 선택하는 것이 훨씬 건강에 이롭다.

컨슈머리서치 최현숙 대표는 “떠먹는 요구르트가 유산균을 많이 함유한 건강식품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예상외로 당 함량이 높아 하루 몇 개씩 무턱대고 먹었다간 과다한 당 섭취로 건강에 위해를 입을 수도 있기 때문에 영양성분표시를 꼼꼼히 살펴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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