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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컬레이터 한줄 서기 위험! 두 줄로 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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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컬레이터 한줄 서기 위험! 두 줄로 서세요.
  • 전민재
  • 승인 2014.02.07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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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을 위해 두 줄로 서고, 손잡이 잡아야

 지하철 에스컬레이터에서 한 줄로 서면 두 줄로 서는 것보다 위험하다고 한다. 에스컬레이터에서 한 줄로 서고, 한 쪽에서는 걸을 수 있게 하면 사고율이 더 높아진다. 움직이는 에스컬레이터에서 걷게 되면 넘어질 수 있고, 옆 사람과 부딪힐 수 있다. 또한 한줄 서기의 경우 누군가 넘어지면 도미노처럼 전부 넘어질 위험까지 있다. 또 한쪽에만 서있음으로 인해, 기기에 무리가 가해져 고장이 잘 난다고 한다.

 승강기의 사고 중 85%가량이 에스컬레이터 사고다. 현행 승강기 검사기준을 보면 ‘에스컬레이터 이용자는 손잡이를 잡고 걷거나 뛰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유럽표준위원회(CEN)에서도 ‘에스컬레이터 이용자는 움직이지 말고 정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는 움직이는 장치인 에스컬레이터에서 걷거나 뛰는 행동은 사고발생률이 높기 때문에 손잡이를 잡고 이동을 자제해 달라는 것이다. 강제적인 사항이 아닐 뿐이지 에스컬레이터에서 움직이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가를 확인시켜 주고 있다.

 에스컬레이터에서 사람들이 한 줄로 서는 이유는 무엇일까? 과거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1998년 일부 시민단체에서 “성숙한 에스컬레이터 문화를 보여주자”며 운동을 벌이기 시작했다. 한 줄서기 운동이 확산되면서, 사람들이 한줄 서기가 맞는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2007년 9월부터 서울도시철도공사와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이 두 줄서기 캠페인을 벌이기 시작하였지만 현재까지 효과가 미비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줄로 서기 때문인다. 한줄 서기를 하고 있는 50명에게 실시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뒷사람들 눈치가 보여서’ 한 줄로 선다는 사람이 과반수이었다.

 지하철 에스컬레이터에서 두 줄로 서있으면 뒷사람에게서 비켜달라는 소리를 들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두 줄로 서는 것이 맞다. 뒷사람의 눈치가 보여도, 두 줄로 선다면 점차적으로 두 줄서기가 보편화 될 것이다. 급한 사람은 계단을 이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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