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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커피숍간판의 눈속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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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커피숍간판의 눈속임?
  • 장문경
  • 승인 2014.01.27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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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커피숍에서 영업시간 가리기..
 

 요즘 커피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커짐에 따라 다양한 카페가 많이 생겨났다. 대형 커피 전문점이 많이 생겨남에 따라 ‘24시’커피숍도 자주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24시’커피숍에서 간판에 ‘24시’글자를 감추고 있어 소비자들의 ‘알권리’를 침해하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AC닐슨에 따르면 2012년 말 국내 전체 커피시장 규모는 4조 1,300억 원에 이른다. 5년 전인 2007년에 1조 5,580억 원에 비해 2.5배 커진 것으로 매년 거의 20%가량 성장했다. 특히 커피전문점 규모는 2007년 말 4,360억 원에서 2012년 말에는 1조 5,800억 원으로 약 3.6배 이상 증가했다.

 이처럼 커피전문점 수는 크게 늘었고, 거리에서 백 미터 단위로 커피전문점을 볼 수 있을 정도로 성행하고 있다. 특히 ‘스타벅스’ ‘엔젤 리너스’ ‘탐앤탐스’ ‘투썸 플레이스’등과 같은 체인 카페의 수도 크게 늘어났다. 이러한 대형 커피 전문점에서 ‘24시간’ 운영을 하는 업체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이런 24시 커피 전문점들은 간판에 24시 영업활동을 가리고 있었다. 특히 대학교 주변 커피숍에는 24시 영업 커피전문점이 많은데, 많은 곳에서 ‘24시’영업을 숨기고 있었다.

 성신여자대학교 앞 ‘탐앤 탐스’ 간판에도 24시 영업활동을 가려놓은 상황이었다. '탐앤탐스'관계자는 “커피 1~2잔을 시켜놓고 자리를 오래 앉는 손님들이 많아 수요가 맞지 않는다. 또한 여기는 커피숍인데 마치 24시 영업이라 하여 하숙을 하는 몇몇 손님들도 있다. 이러한 소비자들 때문에 힘든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하지만 밖에 있는 간판을 고의로 가려놓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였다. 하지만 누가 봐도 실수로 가려진 모습은 아니었다. 특히 대학생들은 팀플이나 전공공부를 카페에서 하는 경우가 많은데, 커피 몇 잔을 시키고 자리를 오래 앉는 손님들이 불편했던 것이었다.

 또한 소비자들은 새벽시간에 대중교통이 없을 때는 새벽까지 카페에 기다린 경험이 있다고 한다. 건국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24)“늦은 시각 대중교통을 탈 수 없는 시간이어서 친구들과 ‘24시’ 카페에서 새벽을 보낸 적이 있다. 아침에 지하철이 운행되고 나서야 카페를 나가였다.”라고 한다.

 소비자들은 이렇게 가려져 있는 간판 때문에, 이곳 커피숍이 24시 영업활동을 한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다. 이는 소비자의 ‘알권리’가 침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정부에서나 시/자치에서는 이러한 소비자의 ‘눈속임’을 감시하고 적절한 시정조치를 내려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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