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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팩, 너무 HOT해.. 방심하면 3도 화상까지 입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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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팩, 너무 HOT해.. 방심하면 3도 화상까지 입어
  • 전민재
  • 승인 2014.01.24 1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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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도 1시간이면 살 익어.. 장시간 사용시 주의해야

 날씨가 추워짐에 따라 난방비를 아낄 겸 복부에 핫팩을 붙이고 잤다가 화상을 입는 사람들이 많다. 대게는 가벼운 화상을 입지만 장시간 노출되면  3도 화상을 입는 경우도 있다.

 SBS모닝와이드에서는 핫팩을 붙이고 자다 저온화상을 입어서 좌측 전신 3도 화상을 입은 사람이 나왔었다. 3도 화상의 경우 피부가 괴사하기 때문에 하얗게 변하고, 감각과 통증이 없다고 한다. 이 경우에는 병원에 입원하여 피부이식수술까지 해야 한다. 다른 한 주부는 배에 화상을 입었다. 피부가 벌게졌고, 물집이 생겨서 괴롭다고 한다.

 사람 피부는 44℃에 1시간 50℃에 3분·60℃에 8초 이상 노출되면 단백질 파괴되기 시작하고, 벌겋게 달아오르고 물집이 생긴다. 아주 뜨거운 온도가 아니라도 장시간 피부에 닿아있으면 화상을 입을 수 있다. 이를 저온 화상이라고 한다.

 핫팩의 판매량은 점점 늘고 있다. 2013년에는 12년도 보다 판매량이 3배나 증가했다고 한다. 판매량이 증가함에 따라 화상피해 사건도 늘어 난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핫팩으로 인한 화상피해 신고건수는 2009년 13건, 2010년 18건, 2011년 20건, 2012년 22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피해자들은 핫팩 사용으로 붉은 반점과 물집이 생기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화상을 입었다고 신고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핫팩은 순간적인 온도가 70도 이상까지 오르기도 한다"며 "핫팩에 대한 최고 온도 제한 기준이 있다면 기준치를 넘는 제품을 회수할 수 있지만 아직까지 그런 기준이 없어 피해 구제가 어렵다"고 전했다. 소비자들은 핫팩을 장시간 사용시 주의해서 화상 사고에 대비해야 한다.

 소비자들은 잘 때 핫팩을 붙이고 자는 습관을 고치고, 두툼한 옷 위에 붙여 화상에 방지해야한다. 야외에서 이용할 시 한 주머니에만 두지 말고 수시로 자리를 바꿔주는 것이 안전하다. 핫팩의 최고온도는 60~67도 정도다. 한 곳에만 둔다면 자신도 모르게 살이 익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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