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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때만 ‘챙겨줘’..얄미운 휴대폰 대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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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때만 ‘챙겨줘’..얄미운 휴대폰 대리점..!
  • 문혜리
  • 승인 2014.01.22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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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서비스 해지 등과 같은 사후서비스 필요..

 

스마트폰 가입자 4천만 명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지만 스마트폰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은 여전하다. 스마트폰을 구매하면서 대리점의 상술로 인해 비싼 값을 주고 구매하는 거나 스마트폰에 통신사나 제조사가 깔아놓은 기본앱들 때문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뿐만아니라 가입을 강요받은 요금제 및 부가서비스에 대한 불만도 증가하고 있다.

대리점에서 핸드폰을 구매할 때 일정기간동안 정해진 높은 요금제와 의무부가서비스를 가입하게 한다. LTE-A 가입을 문의한다고 하면 SK텔레콤 대리점 및 판매점 직원들은 한결같이 "'75요금제를 *달 간 쓰시면 **만원을 할인해드린다"라고 첫 마디를 시작했다. LG유플러스 대리점 및 판매점 직원들 역시 "69요금제를 *달 간 쓰면 **만원을 할부원금에서 빼준다"고 말했다.하지만 SK텔레콤에서 '75요금제' 이하, LG유플러스에서 '69요금제' 이하의 요금제를 선택할 경우는 이야기가 달라졌다. 최고 20만원 후반에서 18만원까지 깎아준다던 단말기 할인금액이 5만~8만원으로 뚝 떨어졌다. 또한 할인혜택의 조건으로 상위요금제를 선택하더라도 요금제 유지조건이 뒤따랐다. 보통 가입시점부터 2~3달 동안 상위 요금제를 유지하라는 조건이 붙었다. 그 안에 하위요금제로 변경할 경우에는 지금까지 받던 혜택이 줄어든다.
이에 대해 통신사 관계자는 "대리점이나 판매점에서 상위요금제를 쓰면 소비자 혜택이 더 많다고 이야기를 할 수는 있지만 상위요금제 가입이 LTE-A 가입을 위한 의무사항은 아니다"라며 "요금제는 어디까지나 고객의 선택사항"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상위요금제를 3개월 간 사용하라는 것 역시 구두계약일 뿐"이라며 "소비자가 원하는 때에는 언제든 요금제를 변경할 수 있다"고 했다.
 

이뿐만 아니라 음악을 듣는 서비스와 같은 부가서비스도 일정기간동안 가입을 강요한다. 하지만 대리점들은 이러한 서비스의 가입만 강요할 뿐 사후처리에 대한 일처리는 부족하다. 무심코 3개월이 지나면 본인이 원하지 않는 서비스 이용요금을 지속적으로 납부해야한다. 소비자 스스로 자신의 요금에 대해 관심을 갖고 서비스 해지를 해야 하는 것도 맞지만, 가입을 강요한 대리점에서 가입 서비스를 해지할 수 있는 달에 문자나 전화를 하는 등의 사후 서비스를 제공해준다면 쓸데없는 요금이 나가는 일은 생기지 않을 것이다. 핸드폰을 구입할 때만 챙겨주는 대리점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핸드폰을 구매한 소비자를 위해 노력하는 대리점이 생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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