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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연회비는 받아놓고... 혜택은 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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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연회비는 받아놓고... 혜택은 줄이고
  • 조아라
  • 승인 2014.01.20 1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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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부가 혜택 축소, 소비자 우롱
▲ 출처 : 한국소비자원

 H카드를 사용하는 한 소비자는 얼마 전 기분 나쁜 일을 겪었다. 몇 달 전 주유량 포인트 적립 혜택이 좋아 연회비 7만원을 내고 가입하였다. 그런데 공지도 없이 주유비 적립 포인트가 변경되었다. 소비자는 본 카드사에 전화해 연회비를 낮추는 조건이냐고 물어봤지만, 돌아오는 말은 ‘죄송하다’는 말 뿐이었다. “사전에 말도 없이 누구 멋대로 바꾸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라며 분노했다.

 소비자들은 신용카드를 고를 때 할인 혜택이나 적립 포인트 등 자신에게 맞는 부가서비스를 보고 선택한다. 그런데 가입할 때와 사용할 때 혜택이 달라지고 있다.

카드사들이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신용카드의 부가 혜택을 축소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카드 최소 사용액을 상향 조정했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수익성이 낮은 카드를 계속 다양한 부가서비스 혜택을 주면서 유지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러한 변경에 대한 통보에 적극적이지 않아서 고객의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6일 한국소비자원은 신용카드 매출 상위 7개사를 대상으로 할인서비스의 축소와 중단에 대한 정보제공 만족도를 평가했다. 1512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평균 7점 만점에 각각 4.51점, 4.47점으로 가장 낮았다.

카드사별로는 현대카드가 5.05점으로 가장 높았고, 그 뒤를 이어 신한카드, 삼성카드 순이었다.

 소비자들은 신용카드를 선택할 때 각종 포인트를 잘 알아보고 알뜰한 소비를 지향해야 한다. 또한 카드를 사용할 때 카드사가 제공하는 다양한 앱을 활용한다면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현대카드는 포인트를 확인할 수 있는 ‘현대카드 M포인트몰’이 대표적이다. 삼성카드는 ‘삼성카드 앱’으로 포인트 이외에도 카드이용내역 및 한도 등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최근에는 신용카드와 비슷한 포인트 혜택을 갖고 있는 체크카드도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꼼꼼히 비교해 활용하는 것이 좋다.

 카드사들은 소비자가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혜택 변경 등 세부 이용조건 정보들을 전달하도록 주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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