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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건강을 위한 건강즙이 달달한 설탕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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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건강을 위한 건강즙이 달달한 설탕물 ?
  • 장문경
  • 승인 2014.01.17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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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건강즙 소비자 피해 증가
 

 각종 건강기능성 식품들이 범람하고 있다. 하지만 온라인쇼핑몰에서 건강즙의 원재료의 원산지를 속여 판매하거나 즙의 당을 높이기 위해 사카린을 다량으로 함량하는 등 소비자를 우롱하는 행동이 적발되고 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원장 장영국)은 13일 중국산 저가 한약재로 즙(엑기스)을 제조한 뒤 국내산으로 속여 인터넷쇼핑몰을 통해 판매한 건강식품 전문업체 대표를 구속했다. 이번에 구속된 업자는 2010년부터 중국산 등 수입한약재 21t을 구입, 자신의 공장에서 가열추출가공품으로 제조한 후 ‘국산’ ‘청도산’ ‘청도산 계약재배’ 등으로 거짓표시해 판매했다.

 이 업자가 판매한 제품은 다양했다.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헛개나무열매즙을 포함해 발효민들레·토종산수유진액 등으로 이 제품들은 대부분 인터넷쇼핑몰이나 텔레비전 홈쇼핑을 통해 전국으로 판매됐다. 전체 판매량은 127t(시가 7억5,000만원어치)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터넷에서 주문한 배즙이 첨가물 없이 100% 배만으로 만들었다는 배즙. MBC불만제로에서는 직접 5개 업체의 배즙의 내용물을 조사 해보았다.

5개의 제품의 색의 농도가 제각각이었다. 또한 당도측정기로 단맛의 정도를 검사한 결과,당도 수치 또한 고르지 않았는데 배즙 한 팩에서 적게는 7.8브릭스, 많게는 20브릭스까 차이가 난것이다. 거의 두 배 이상 차이가 난 것이다. 불만제로에서 건강즙의 뒷부분의 고형분 표시를 살펴보면 2%에 그치는 것이 많았다. 고형분은 액상제품을 건조시켰을 때 남는 고체 성분의 양을 말하는 것으로 고형분이 많은 경우에는 원료가 많이 들어갔다고 생각하면 된다. 낮은 고형분은 높은 당도를 내기 위해 사카린이라는 인공감미료를 다량 투입하게 된다. 사카린은 설탕의 350배에 달하는 단맛을 가지기 때문이다. 또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다. 문제는 이처럼 인공감미료가 들어간 건강즙을 100% 천연과즙이라 속여 팔아도 소비자 입장에서는 알 수가 없어는 점이다.

 이처럼 건강기능성 식품은 제조업체가 재료의 원산지를 속이고 내용물을 속이면 소비자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 최근 들어 온라인쇼핑몰 등 전자상거래를 통한 건강기능성 식품 판매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고 보면 이들 제품의 원산지표시와 내용물 표시에 대한 보다 강력한 단속과 감시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앞으로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식의약품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 할것이고, 불법 식품·의약품은 위해사범조팀에 적극적으로 신고를 당부한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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