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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임약 먹인 '장어' 불임으로 이어질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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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임약 먹인 '장어' 불임으로 이어질 수 있어...
  • 전민재
  • 승인 2014.01.1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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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력증진, 노화방지, 피부미용등 여러 효능이 있는 장어, 과연 몸에 좋기만 할까?
▲ 중국에서 장어에게 먹인 가루의 정체는 피임약이었다. 피임약 먹은 장어를 사람이 먹을 시 호르몬계에 이상이 생긴다.
▲ 피임약을 먹고 자란 장어(왼쪽)가 자연산 장어(오른쪽)의 3배 크기에 달한다. 그러나 미각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아 소비자들은 판단하기 힘들다.

 

 

 

 

 

  

 
 중국산 장어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장어에 피임약을 먹이는 양식장들이 있다고 한다. 피임약을 먹고 자란 장어를 많이 먹을시 호르몬체계가 망가지고, 심하면 불임이 될 수도 있다고 한다.

 작년 8월 16일에 방영된 jtbc ‘쇼킹! 지구 끝까지’ 특명! 중국 가짜음식을 찾아라 에서는 중국산 양식장어의 불량을 고발하였다. 이 불량 장어는 자연산 장어의 3배의 크기이지만 맛은 비슷하다고 한다. 충격적인 것은 불량 장어가 여성피임약을 먹고 자랐다는 이야기가 있다. 기존 양식 장어들이 성장호르몬제와 항생제를 먹고 자란다는 사실은 널리 퍼져있지만 피임약을 먹는다는 사실은 처음 들었을 것이다. 피임약을 먹고 자란 장어를 먹는다면 호르몬 분비가 깨질 위험이 있다. 또한 피임약을 과다 복용할 경우 암을 유발할 수도 있다. 장기적으로 피임약을 먹은 장어를 먹는다면 호르몬체계의 혼란을 일으켜 불임으로도 이를 수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국내산 양식 장어는 안심하고 먹어도 될까?

 한 장어양식장 주인의 말에 따르면 국내 여러 양식장에서는 항생제와 성장호르몬뿐만 아니라, 여성피임약을 먹인다고 한다. 중국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여성피임약을 먹인다는 것이다. 그 주인은 “지인들에게만 알려주는 정보인데, 장어의 사료에 호르몬제와 피임약을 섞여 먹이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자란 장어는 안 먹는 게 낫다.” 라고 했다.   

 모든 양식업자들이 장어를 사람 몸에 해롭게 키우지는 않는다. 30년 양식 경력자 김성대 씨는 2007년에 국내 최초로 완전 무항생제 장어 양식에 성공했다. 물과 산소 그리고 사료를 좋은 것으로 공급하여, 세균 오염의 근본 원인을 차단해 치어에서 출하까지 완벽한 무항생제 장어를 생산했다. 그이후로 다양한 방법의 무항생제 장어양식이 나왔다. 다른 한 양식장에서는 장어를 재래식을 방법으로 키워 항생제를 전혀 안 쓴다고 한다. 인터넷에서도 장어 집을 검색해보면, 무항생제 장어, 친환경장어집이 많이 나온다. 소비자들이 관심을 갖고 좋은 장어 집을 잘 찾는다면, 해로운 장어를 피해서 진정 몸보신이 되는 장어를 먹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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