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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가격은 매장 크기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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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가격은 매장 크기가 결정?
  • 이승재
  • 승인 2014.01.13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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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규모에 따라 커피가격 수준이 나타나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커피전문점들. 늘어나는 커피전문점을 바라보며 사람들은 커피 가격의 하락을 기대했다. 하지만 오히려 커피의 가격은 조금씩 지속적으로 상승하였다. 커피가격의 결정은 커피전문점 매장규모에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먼저 아래 표는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의 에스프레소와 물의 혼합인 아메리카노의 기본 사이즈로 가격을 분석하였다.

 

커피전문점

가격

이디야

2500원

탐앤탐스

3600원

카페베네

3800원

(직영점 가격, 직영점과 가맹점 가격은 상이)

스타벅스

3900원

할리스

3900원

투썸플레이스

4100원

커피빈

4300원

 

이디야를 제외한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은 모두 3000 ~ 4000원 수준이다.

이디야와 동네 커피숍이 1000 ~ 2000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다른 프랜차이즈 매장의 커피가 비싸다고 느껴지는 것은 당연하다.

커피 한잔에 들어가는 원두는 10g 정도이다. 2013년 11월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원두(프랜차이즈 기업에서 주로 사용하는 미국산 원두) 10g당 수입가는 155원 수준이다. 물론 수입가격이 판매되는 커피의 가격은 아니다. 원두 판매업체에서도 개인에게 10g당 2500 ~ 3000원 수준으로 판매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이에 맞춰 커피의 적정 가격을 2500원 수준에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가격의 차이는 매장의 크기에 달려있다. 프랜차이즈 기업 중 가장 저렴하게 판매하는 이디야와 동네 커피숍은 중소 규모(약 20평)로 운영된다. 반면,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은 그 이상의 규모로 운영하고 있다. 임차료와 인테리어 비용 등이 더 많이 발생한다.

여기서 커피한잔의 가격수준이 결정되는 것이다. 대형 프랜차이즈 기업이 이윤을 남기기 위해서는 커피 한잔에 3000 ~ 4000원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제는 프랜차이즈 매장들의 자체적인 비용절감을 통하여 커피의 가격을 낮추는 노력이 필요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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