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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 팝콘, 영양성분 확인하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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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 팝콘, 영양성분 확인하기 어려워...
  • 유지희
  • 승인 2014.01.11 12: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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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극장 관객 수가 2억 명을 돌파했다. 영화관객이 늘어난 만큼 영화관을 방문하고 팝콘과 콜라 등 스낵을 구입하는 사람들 또한 늘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영화관 스낵에 대해 소비자들의 알권리를 보장하고자 영양성분제도 가이드라인을 마련하였다. 하지만 영화관 내 스낵 판매점은 휴게 음식점으로 분류되어 영양 성분 표시 의무대상이 아니며, 자율시행제도라 가이드라인만 있을 뿐 강제사항은 아니다.

식약처에 작년 영화관 영양성분 표시에 관한 보도 자료에 따르면 당류, 포화지방, 나트륨 등 영양성분 함량 및 일일 영양소기준치 비율은 포스터(POP)를 통해 확인 할 수 있으며, 포스터를 통한 자율영양성분 표시는 2012년 12월말부터 CGV 95개, 롯데시네마 83개, 메가박스 53개 등 총 231개 지점에서 제공 중이라고 되어있다.

하지만 실제로 영화관에서는 메뉴판에 열량 정보는 제공하고 있지만, 나트륨이나 당류 등을 포함한 영양성분에 대해서는 정보를 확인하기는 어렵다. 영양성분을 담은 포스터는 비치하지 않는 곳들도 있으며 또 영양성분을 표시하는 포스터가 있더라도 정보가 작고 빽빽한 글씨로 적혀있어 정보를 확인하기 어렵다.

최근에 영화관을 방문한 권씨는(22세,여) “팝콘의 나트륨 함량을 확인하고 싶어 메뉴판을 자세히 보았지만, 정보를 찾을 수 없었다. 그래서 스낵코너 직원에게 직접 물었더니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한 대형영화관에 영양성분 표시 포스터 비치에 대하여 문의를 하였으나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소비자의 진정한 알권리와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영화관 스낵에 대해 소비자가 꼼꼼히 따져볼 수 있는 영양성분표시가 의무화 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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