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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 금연 법 있으나 마나.. 소비자, 업주 양측 모두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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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 금연 법 있으나 마나.. 소비자, 업주 양측 모두 불만
  • 전민재
  • 승인 2014.01.07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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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 법 강화 혹은 백지화가 필요한 시점
 

  2014년 1월 1일부터 금연법이 정식 시행되었지만 정작 pc방에서는 잘 이루어 지지 않고 있다. 이용객들과 업주 각자의 입장에서 불만이 많다. 흡연자들은 법이 생겨서 불편하고, 비흡연자들은 법이 지켜지지 않아 불쾌하며, 업주입장에서는 매출이 현저하게 줄어들어 불만이 많다. 

 보건복지부가 2014년 부터 pc방 금연 단속강화에 나섰다. 그러나  pc방은 아직도 흡연지대이다.  비흡연 소비자들은 불만이 많다. 비흡연 대학생 한씨는 pc방 흡연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이제 pc방에서 금연을 해야 하는 데, 흡연자들이 법을 무시한 채 담배를 피는 경우가 많습니다. 담배냄새가 안나길 기대하고 가보면 실망할 때가 많아요. pc방 금연 단속을 더 강화해서 완벽한 금연구역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렇듯 비흡연자들은 법이 생겼음에도 여전히 담배를 피는 흡연자 때문에 불쾌감을 느낀다. 흡연자들은 법이 생길 때부터 반발하였다. pc방에 담배를 눈치 보지 않고 편히 피기 위해서 가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의 회원은 “금연법 때문에 더 이상 pc방에 갈 이유가 없다”고 말하였고, 대학생 박씨는 “게임을 하면서 담배를 펴야 좋지, 도중에 흡연실로 이동하는 것은 매우 귀찮은 일”이라고 말했다.

 업주의 입장에서는 골치가 아프다. 목동의 한 pc방 관리자 김씨는 “대부분의 매출은 단골손님인 흡연자들이 올려주는데, 담배를 못 피게 할 수가 없다. 금연 법 이후 매출이 20~30% 이상 줄었다. 근처 다른 pc방 2곳는 가게를 내놓은 상황.” 라고 곤란해 하였다.

 범PC방 생존연대가 지난 4월 전국 788개 PC방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66%가 금연 법 시행 이후 조만간 폐업을 할 예정이라고 대답했다. 또한 응답자 84%가 PC방 전면금연 시행의 가장 큰 문제로 "손님 감소에 따른 매출 하락"을 우려했다.

 소비자와 업주 모두에게 반갑지 않는 pc방 금연 법. 법을 강화하여, 비흡연자들의 권리를 확실히 세워주거나 법을 백지화 하여 업주와 흡연자들이 웃을 수 있도록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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