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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청소기 60%가 성능 미달...인증기준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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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청소기 60%가 성능 미달...인증기준도 없어
  • 이승재
  • 승인 2014.01.07 14: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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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펫 먼지 제거 성능, 인증기준부터 마련되어야

로봇 청소기의 60%가 성능 미달로 조사됐다.  지난 2013년 12월 4일 소비자시민모임에서 발표한 로봇청소기 성능 비교 결과 7개 제품 중 4개 제품은 성능이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룻바닥의 먼지제거성능’ 에서 시험 대상 7개 제품 중 룸바780 (아이로봇), 아이클레보 아르떼 (유진로봇), 뽀로K5 (마미로봇), 클링클링 (모뉴엘) 4개 제품은 인증 기준인 80%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결과가 나왔다.

 <표>시험 제품 중 마룻바닥 먼지 제거 성능이 인증 기준(80% 이상) 이하인 제품

브랜드

모델명

제조사

마룻바닥 먼지 제거성능(%)

룸바

780

아이로봇(미국)

78.8

아이클레보 아르떼

YCR-M05-30

유진로봇

78.6

뽀로

K5

마미로봇

37.5

클링클링

MR6500

모뉴엘

35

출처 : 소비자시민모임 13년 12월 4일 보도자료.

 ‘카펫 먼지 제거 성능’은 표준 시험 조건에서 시험이 불가한 THEON(메가솔라원)을 제외한 6개 제품이 10% 내외로 모두 성능이 미흡하였다. 카펫 먼지 제거 성능은 현재 인증기준이 없는 상황이다.

장애물을 잘 피하는지에 대한 ‘자율 이동 성능’ 시험 결과에서는 THEON(메가솔라원), 클링클링(모뉴엘), 아이클레보 아르떼(유진로봇), 뽀로 K5(마미로봇) 4개 제품은 30분간의 자율 이동 성능이 인증기준인 90%에 미치지 못하였다.

배터리가 부족하면 스스로 충전대로 이동하여 충전을 하고 다시 청소할 수 있는 ‘자동 충전 성능’은 7개 제품 모두 90% 이상을 만족했지만, 아이클레보 아르떼(유진로봇), 뽀로K5(마미로봇) 2개 제품은 제조사가 표시한 충전시간보다 더 많이 충전시간이 걸리는 것이 문제점으로 나타났다. 또한, 스마트탱고(삼성전자), 아이클레보 아르떼(유진로봇), 클리클링(모뉴엘) 3개 제품은 제조사가 표시한 동작 시간에 못 미치는 것으로 이 역시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다.

 유진로봇은 이에 대해 "KS는 로봇청소기 기술이 상용화되기 전에 제정됐을 뿐 아니라 제품의 성능은 기능 설정이나 작동 환경 등 다양한 변수에 따라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며 "제품에 대한 충분한 이해 후에 검사를 했다면 더 객관적인 결과가 도출될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유진로봇은 소비자시민모임이 테스트를 의뢰한 기관에 재차 테스트를 요청한 상태다.

 KS는 로봇청소기가 상용화됨에 따라 인증기준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 또한 카펫 먼지 제거 성능에 관한 인증기준이 마련되어야 한다.

소비자는 로봇 청소기의 가격차이가 크고 집안 환경에 따라 성능의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가격 대비 성능을 종합적으로 비교하여 상품선택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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