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칸화성 ‘악어 주의보’
베트남 지방정부가 최근 농장에서 기르던 수천마리의 악어 떼가 농장을 벗어나자 ‘악어 주의보’를 내렸다.
베트남통신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 남동쪽에 있는 칸화성에 홍수가 나 국영농장에서 기르던 악어들이 홍수와 함께 인근지역으로 휩쓸려 가면서 일어났다.
칸화성은 베트남전쟁 때 한국 지상군사령부가 있던 나짱(당시 ‘나트랑’으로 불렀음)과 백마부대사령부가 있던 닌호아가 속해 있는 성이다.
지금은 베트남 최고 휴양지와 중공업단지로 개발되고 있다.
담배, 섬유, 봉제, 제지, 악어백 등을 만드는 국영 칸비엣회사는 칸화성 농장에 악어 5천여 마리를 키우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중남부 지방에 몰아친 폭우로 인근 강들이 넘치면서 농장을 덮쳐 악어 수천마리가 부근 강이나 호수로 휩쓸려 나간 것.
칸화성 정부는 각 지역관청에 ‘악어주의보’를 내려 주민들은 물이 빠질 때까지 강이나 호수 접근을 삼가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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