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 사이 불법사금융 피해신고센터에 접수된 대출사기 상담 및 신고는 2만 2338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4건(4.7%) 증가하였고, 캐피탈을 사칭한 유형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금액도 787억원으로 전년동기(328억원)대비 459억원(140.2%) 증가했다. 이는 대출사기범이 역할분담 등을 통해 전문화 ․ 조직화되고, 저금리 전환대출 등을 미끼로 대출금을 가로채는 사기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대출사기의 공통 특징은 신용이 낮고 급전이 필요한 서민대상 범죄로 공신력 있는 제도권 금융사 및 직원을 사칭하면서 속이데 있다.
사기범이 사칭하는 금융권역은 캐피탈(여전사)이 1만 2544건(60.2%)으로 절반을 넘었다. 은행 5137건(24.6%)과 저축은행 1144건(5.5%)도 비교적 많았다.
공공기관 사칭은 서민금융센터 319건(1.5%), 검찰 및 경찰 등 수사기관이 291건(1.4%), 햇살론 285건(1.4%) 순이었다.
금감원은 제도권 금융사를 사칭하는 대출 사기 피해예방을 위해 금융업계와 공동으로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금융사 자체적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하도록 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피해 사전 예방을 위해 전화 또는 문자메시지를 통한 대출 광고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금감원 정상적인 대출업체는 수수료 등 어떠한 명목으로도 대출과 관련해 금전을 요구하지 않으므로 절대 응해서는 안 되며 문자메시지를 포함한 출처가 불분명한 인터넷주소를 클릭하는 것도 주위할 것을 당부했다.
대출 관련 수수료 등을 송금한 경우 112 또는 은행 영업점이나 콜센터에 송금계좌에 대한 지급 정지를 요청하고, 3일 이내에 사건사고 사실확인원을 은행 영업점에 제출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