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7 (화)
“대학 두번 다닌 사람들, 현실 따라 대학 바꿨다”
상태바
“대학 두번 다닌 사람들, 현실 따라 대학 바꿨다”
  • 박은주
  • 승인 2013.12.10 17: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폴리텍대학(이사장 박종구)에는 대학을 중퇴 혹은 졸업 후 기능사(1년직업훈련과정/입학6,275명)과정에 재입학하는 고학력자가 2005년부터 9년간 평균 41.6%를 차지한다. 현 재학 중인 고학력자 1,66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했다.

 이전 대학의 전공과 한국폴리텍대학 전공이 일치한다는 응답이  13.9%, 불일치가 86.1%로 높게 조사 되었고 비이공계 전공자인 47.2%가 재입학하며 이공계 전공을 선택하였다.

 또한 이전 대학의 학과 선택 기준이 적성(23.1%)보다는 장래성(26.3%)이 높은 반면, 폴리텍대학 재입학시에는 장래성(33.0%) 보다는 취업의 용이성(35.6%)이 더 높았다.

 한국폴리텍대학에 재입학한 원인으로 ‘이전 대학에서 실질적인 직업교육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 27.2%, ‘적성에 맞지 않는 학과를 선택했기 때문’이 26.1%, ‘취업 실패’가 23.3% 순으로 나타났다. 

설문응답자 연령대는 26~35세인 2말3초가 전체 64,6%, 25세 이하가 24.8%순으로 나타났으며, 이전대학을 중퇴․졸업후 폴리텍 재입학까지는 1년~3년이 걸렸다는 응답이 30.2%, 6개월~1년 20.9%, 5년 이상이 19.3%순으로 조사되었다. 

또 폴리텍 입학 전까지 이전대학 전공관련 분야 근무가 20.1%인 반면 전공 무관분야 근무(29.4%), 구직활동(26.7%), 군복무(8.3%), 직업훈련 등 기타(15.5%)순으로 나타나 대학교육과 현실의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설문응답자 중, 절반 이상인 57.6%가 폴리텍에 원하는 것이 ‘실질적인 업무능력 향상’이라고 대답해 이전 대학 중퇴·졸업 후 현실적인 직업교육의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 조사를 통해 대학선택 전 진로 적성 파악과 직업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막연하게 대학과 학과를 선택했고, 한 번의 실패를 겪은 후 재입학 시에는 신중한 학과 선택을 통한 현실적인 취업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전 대학 입학 동기 중 「학문탐구」라고 응답한 24.9%가 폴리텍에 입학 동기에서「자격증 취득」을 꼽아 실질적인 취업의지를 반영하고 있다. 
 
   사회 분위기도 평생직장에서 평생직업으로 전환됨에 따라 기존 대학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폴리텍에서 익힌 실제 기술력을 더해 창조‧융합형 기술인재로 취업에서 차별화하겠다는 의지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동 조사 참여자 중 40.3%는 취업이 확정(2014년 2월 수료예정)되었고, 이들 중 입사 업체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만족 33.5%, 만족 43.7%로 높게 나타났다.

 한국폴리텍대학 박종구 이사장은 “이번 설문조사에서 학생들이 우리의 최대 강점을 FL시스템에 의한 체계적인 현장실무형 교육이라고 답한 것은 실질적인 실무교육의 필요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며, “우리 대학은 고학력자 비율이 늘어남에 따라 수요에 맞는 수준별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전 국민 평생직업능력개발을 위해 다양한 직종을 확대하고 내실있는 교육훈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폴리텍 강릉캠퍼스 발전설비과 총 3반 중 1반은 고학력자를 위한 수준별 교육으로 「산업기사반」을 운영하고 있다. 산업기사 취득 후 동해화력발전소 등 유망발전소에 취업이 협약된 맞춤훈련과정이다. 앞으로 폴리텍은 향후 수준에 따라 학생들을 모집하고 수준별 프로그램을 세분화하여 훈련형태를 다양하게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