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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장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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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장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해법
  • 조성문기자
  • 승인 2013.12.06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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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인생을 사는 나의 건강 비결, 프라임칼리지에서 찾는다!”

부산에 사는 박미희(59) 씨는 부쩍 떨어진 체력 때문에 고민이다. 몇 년 전부터 고혈압 진단을 받은 후부터는 약을 복용하고 꾸준히 운동을 하며 나름 건강관리를 했었는데 환갑을 앞두고는 허리 등 몸 곳곳의 기능이 떨어지는 것이 느껴지는 것이다. 무엇보다 조금만 움직여도 전에 비해 피곤함을 많이 느끼다 보니 멋진 경치를 봐도 힘들기만 할 뿐 예전같은 감흥이 생기지 않아 삶의 의욕도 떨어지고 있다.

최근 통계청의 ‘인구동향조사’ 자료에 따르면 의료기술의 발달과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1970년 남성 58.7세, 여성 65.6세에 불과하던 평균수명이 해마다 0.5년씩 늘어 2011년에는 남성 77.7세, 여성 84.5세로 20여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전에는 은퇴와 동시에 인생 마무리를 정리하는 분위기였다면 이제는 은퇴가 새로운 인생 2막을 여는 시발점이 되는 시대가 온 것이다.

하지만 자식 키우랴, 돈 벌랴 몇 십 년간 고생한 우리네 부모님들의 몸은 은퇴와 동시에 고장이 나기 시작해 화려해야 할 인생 2막을 각종 질병과 우울증으로 시작하고 있다. 모보험사의 CF처럼 지금은 무병장수가 아닌 유병장수 시대가 아닌가. 만성질환의 대표격인 고혈압과 당뇨병이 우리나라 30세 이상 인구에서 각각 100명 중 26명, 9명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노인들이 질병 한가지쯤을 안고 사는 것이 이상하지 않은 시대다.

박미희 씨는 좀 더 전문적인 건강관리의 필요성을 깨닫고 4060세대의 은퇴 후 제 2의 인생 설계를 돕기 위해 시작된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프라임칼리지의 <통합의학으로 건강달인되기> 과정을 신청했다. 병원이나 보건소에서도 건강 관련 강좌들이 많이 개설되어 있지만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있는 반면 프라임칼리지는 온라인 강좌라 언제든 박씨가 원할 때 강의를 들을 수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게다가 한 질병에 국한된 강의가 아니라 박씨 같은 4060세대 중장년층이 관심이 있는 통합적인 건강 상식과 건강관리법에 대해 전문적 배워 이번 기회에 내 몸에 대해 제대로 배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합의학으로 건강달인되기> 강좌를 기획하고 지도하고 있는 서울대학교 간호학과 강승완 교수는 “이번 의학 강좌는 무엇보다 기존의 기계론적인 질병 및 병원 중심의 의학에서 탈피해 신체·정신·사회·영적 존재로서 ‘나’를 중심에 둔 통합적 건강중심 의학 강의로 준비하고자 했다”며 “특히 듣고 흘려버리는 강의가 아니라 직접 생활 속에서 실천이 가능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어 내면과 외면의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가정의학전문의, 정신과전문의, 정형외과전문의 등 각 분야의 전문의 및 교수 등의 유수한 강사들로 구성해 더욱 수준 높은 전문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총 15회로 진행되는 이번 강의에서는 메디컬 디톡스, 몸을 살리는 생태적 밥상, 최면치유, 척추 건강 등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다룬다. 수강 신청은 12월 9일부터 23일까지 방송대 프라임칼리지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받고 있으며 26일부터 수강 가능하다.

한편 교육부가 지정한 평생학습 허브대학 프라임칼리지는 ‘통합의학으로 건강달인되기’를 포함해 ‘4050 재취업 up-skilling 과정’, ‘부농의 꿈, 힐링채소’, ‘간병사(노인) 취득준비과정1’ 등 실무 중심의 다양한 교육으로 총 12개의 교과목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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