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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거북 '동북이', 따뜻한 고향바다로 순항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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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거북 '동북이', 따뜻한 고향바다로 순항 중
  • 성산
  • 승인 2013.12.06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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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7일 방류된 멸종 위기종인 푸른바다거북 ‘동북이’가 방류 후 40여 일이 넘은 12월 현재 먼 남쪽 바다로 순항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동북이는 경남 거제 이수도에서 정치망에 걸렸다가 부산아쿠아리움이 구조해 치료한 후 50일 전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방류됐었다. 

해양수산부(장관 윤진숙)와 부산아쿠아리움은 인공위성 추적장치로 동북이의 이동경로를 매일 파악하고 있다. 방류 후 한동안 신호가 잡히지 않아 어구나 선박과의 충돌 등 사고를 당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지만 지난달 2일부터 남해 먼바다에서 신호가 잡혀 생존이 확인됐다. 그 후 제주도 근처에서 며칠을 머무르다 남서쪽으로 이동하는 것이 관찰됐다. 지난 12월 4일에는 동중국해 중국 인근수역까지 진출했다. 

해양수산부는 겨울철 수온 저하에 따라 동북이가 남쪽으로 더 이동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건립추진기획단 문대연 과장은 “동북이가 변온동물이기 때문에 수온이 낮은 겨울철에는 우리나라를 떠나 남쪽의 따뜻한 곳에서 겨울을 보낸 후 내년에 다시 한반도 수역으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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