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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추적기 부착 청둥오리 이동경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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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추적기 부착 청둥오리 이동경로 확인
  • 성산
  • 승인 2013.11.2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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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용호)는 지난 2013년 3월 20일 전라북도 완주군 삼례읍 인근 만경강에서 포획하여 장기간 통신이 가능하도록 조작된 ‘위치 추적기(GPS)’를 부착한 청둥오리 2개체 중 1개체가 국내로 다시 돌아온 것을 확인하였다고 밝혔다.

해당 개체는 2013년 3월 20일 만경강에서 위치 추적기가 부착된 이후 경기도 이천 및 강원도 철원, 북한지역을 지나 6월 8일에 중국 흑룡강성 하얼빈시 인근 송화강에 도착하였고, 이곳에서 여름을 지낸후 지난 11월 8일 겨울을 나기 위해 남하하기 시작하여 11월 22일 경기도 이천시 복하천에 도래한 것으로 확인했다.

 

또한, 가축전염병 방역목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청둥오리(겨울철새)에 위치 추적기를 부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방역관리와 첨단 ICT기술을 융합하여 실시간 이동 감시체계를 구축한 것으로 과거보다 진일보한 발전된 과학적 예찰시스템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했다.

청둥오리의 이동경로 확인에 따라 이동경로상 주변국의 가금에서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거나 야생조류에서 항원 검출시 예방적 방역조치를 더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실시할 수 있는 과학적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검역본부에서는 해당 개체가 최근에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바 있는 중국(‘11년 6건, ’12년 1건, ’13년 1건)과 북한(‘13년 1건)을 경유하여 우리나라에 도래하였으나 현실적으로 해당 개체를 포획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 함께 서식하고 있는 겨울철새 무리의 분변을 수거해 검사를 실시하여 안전성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용호 본부장은 번식을 위해 북상했던 겨울철새가 기온이 내려가면서 우리나라로 다시 본격적으로 남하하고 있어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가금사육 및 관련산업 종사자는 철새도래지 방문금지, 축사 그물망 설치, 축사 출입시 신발 및 의복을 갈아입고 소독을 철저히 하는 등 기본적인 차단방역을 철저히 실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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