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7 (화)
문화재청, 한국 근대영화 상영
상태바
문화재청, 한국 근대영화 상영
  • 성산
  • 승인 2013.11.20 14: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화재청은 문화유산국민신탁, 레오퐁과 함께 오는 20일부터 12월 4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6시 30분 덕수궁 중명전에서 ‘아베크 1950 - 근대영화에 담긴 세 가지 시선’이라는 주제로 근대 한국영화 상영을 겸한 강연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총 3부에 걸쳐 진행되며, 영화라는 매체를 통하여 전쟁과 개발로 사라진 근대도시 서울의 풍경과 그 속에 깃든 도시인들의 다양한 삶의 모습들이 어떻게 드러나고 묘사되는지 알아보고자 마련되었다. 

특히 이번 행사는 단지 근대영화 상영만이 아니라 매회 영화 상영 후 근대건축, 근대문화 등 관련 분야 전문가를 각각 초빙해 강연회를 개최함으로써 분야별 전문가의 눈으로 영화 읽기를 시도한다. 

1부에서는 ‘서울의 휴일’(1956)을 통해 쇼핑과 레저, 영화 관람과 음악회 같은 다양한 문화행사들이 서울 사람들의 ‘하루’를 통해 소비되는 양상을 통해 1950년대 서울이라는 도시와 여가 공간에 대해 살펴보고, 2부에서는 ‘운명의 손’(1954)을 통해 서울을 배경으로 이념과 애정 사이에 갈등하는 여간첩의 모습을 통해 전후의 우리의 모습을 보여준다. 또 3부에서는 ‘자유부인’(1956)을 통해 비리와 부패, 속물다움이 만연한 1950년대를 여과 없이 만나본다. 

근대문화유산 1번지 정동의 덕수궁 중명전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가 영화 속 근대의 풍경과 더불어 오늘날 근대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새롭게 돌아볼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 

문화유산국민신탁(02-732-7521)은 매회 상영 당일 현장에서 선착순(100명 내외)으로 관람객을 입장시킬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