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금융권 금리체계 합리화 추진에 의한 대출금리 모범기준이 적용되면서 이번 달 말부터 카드사의 대출금리 및 수수료가 내려간다.
국민카드는 오는 30일부터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연 7.80~28.40%이던 현금서비스 및 리볼빙 결제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을 7.80~27.90%로 낮춘다. 카드론은 내달 6일부터 연 6.90~27.30%에서 6.90~26.50%로 내린다. 신용등급 중하위 계층의 경우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이 최대 1.5% 포인트, 카드론은 2.5% 포인트 인하된다. 전체 평균으로는 1%포인트 가량 금리가 내려간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도 신용카드 금리를 낮춘다.오는 29일부터 할부 수수료율은 현행 9.9~19.9%에서 8.9~20.9%로 현금서비스 연체 수수료는 22.9~29.9%에서 21.9~29.9%으로 각각 낮춘다. 카드론 금리는 11.9~19.9%에서 10.9~20.9%로 낮아진다.
아직 금리인하 폭을 공지하지 않은 신한, 삼성, 현대, 롯데, 우리카드도 곧 금리인하 폭을 공지할 예정이다. 인하폭은 KB국민카드와 비슷한 0.5%~2%포인트 수준이 될 전망이다.
개인신용등급별 대출금리도 공개된다. 현재는 등급 기준이 다른 카드사 자체 등급 기준의 금리 공시, 카드론, 현금서비스 평균 수수료율 공시, 대출 금리별 이용 회원 비중만 공시되어 소비자들은 금리 비교를 할 수 없다. 이를 동일 기준 즉 외부 신용조회회사(마이크레딧, 올크레딧 등) 신용등급(1~10등급)을 기준으로 평균 금리를 공시해야 한다.
금융소비자들은 신용등급별 대출금리 비교 공시를 통하여 가장 유리한 카드사를 선택할 수 있고, 이런 과정을 통하여 금리 인하를 기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