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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개구리가 국내 습지에서 발견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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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개구리가 국내 습지에서 발견돼
  • 성산
  • 승인 2013.11.0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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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알비노’라고 불리는 백색증으로 인해 황금색을 띄는매우 희귀한 참개구리 두 마리가 국내 습지에서 발견됐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원장 김삼권)은 2013년에 실시하고 있는 ‘전국내륙습지 모니터링 조사’ 중 지난 6월 초 충남 아산시 일대 습지에서 백색증(albinism) 참개구리(Rana nigromaculata) 올챙이 두 마리를 발견했다고 7일 밝혔다.
백색증은 모든 척추동물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선천성 유전질환으로이로 인해 나타나는 백화현상은 그 원인과 증상에 따라 백색증(albinism)과 루시즘(leucism)으로 구분된다.
백색증 개체는 눈이 붉은 데 반해 루시즘은 정상적으로 검은 눈을갖는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다.
이번에 발견된 참개구리는 몸 전체가 노란색이고, 눈은 붉은색을 띄는 전형적인 백색증의 특징을 보였다.이들은 보호색이 없어 포식자에쉽게 노출되고, 먹이를 잡기도 어려울뿐만 아니라 자외선에도 매우약하기 때문에 야외에서 백색증 개구리가 발견될 확률은 약 3만분의1에 그칠 정도로 매우 희귀하다.
국립습지센터는 백색증을 나타내는 양서류에 관한 국내외 사례와 문헌자료를 수집하고, 백색증 참개구리의 형태와 성장 과정을 분석해 그 연구결과를 오는 12월 한국양서·파충류학회지에 게재할 예정이다.
국립환경과학원 국립습지센터 관계자는 “백색증의 희귀형질을 가진 참개구리의 발견은 습지가 가진 다양한 생물 서식처로서의 기능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밝혔다.
국립습지센터는 앞으로 관련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이들의 혈액을 소량 채취해 염색체와 유전자 분석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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